남자친구 자살 부추겼던 미국 여성에게 징역 15개월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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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3일 18세의 콘래드 로이는 자신의 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동이 켜진 상태로 차 안에 배기가스가 들어오게 해 목숨을 끊은 것. 그러나 이를 단순 자살로 보고 수사하던 경찰은 18세의 동갑내기 여자친구 미셸 카터가 이 자살에 매우 큰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카터가 로이에게 보낸 문자 중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michelle carter

"(네가 죽으면) 모든 사람들이 잠시동안 슬퍼하겠지만 곧 잊을거야."
"넌 항상 말만 했지 시도 한 번 한 적이 없잖아. 오늘 밤 실행에 옮기길 바라."
"지금 당장 해야 해. 모든 게 완벽하고 실패할 이유도 없어. 오늘이 바로 그날이야. 오늘이 아니면 못 한다고."

이후에도 미셸 카터는 구체적인 자살 방법을 제시하고, 로이가 트럭에 앉아 자살을 기도하는 동안 약 1시간가량 통화했으며, 카터의 상황이 매우 안 좋아 지는 순간까지 차 안에 있도록 부추겼다. 미셸 카터는 이후 과실 치사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그리고 8월 3일, 법원은 그녀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이 사건을 맡은 검사는 징역 7년에서 12년 사이의 형량을 구형했었다. 하지만 이후 카터의 변호사는 그녀가 5년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미국 브리스톨 카운티 청소년 법원의 로렌스 모니즈 판사는 카터에게 2년 6개월을 선고하면서도 15개월의 징역을 먼저 집행한 후, 나머지 기간은 2022년 8월까지 유예한다고 판결했다. 또한 재판부는 카터는 이 사건과 관련된 추가 이익들(책 출판이나 영화판권 판매 등)을 얻을 수 없다고 명시했다.

michelle carter

이러한 판결에 대해 미국 내 법률 전문가들은 재판부가 매우 가벼운 형량을 선고했다고 분석했다. 전 연방법원 판사인 낸시 거트너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카터가 자신의 죄를 뉘우칠 수 있을 가능성을 고려한 형량이 선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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