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JTBC를 비난하며 사용했다는 놀라운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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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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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과의 면담 자리에서 종합편성채널인 JTBC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지난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자리는 박 전 대통령에게 '청탁'을 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며 나온 진술이다.

"2016년 2월 독대 때는 대통령이 질책 정도가 아니라 삼성을 정치적 의도가 있는 배후로까지 의심하며, 외삼촌인 홍석현 회장과 JTBC를 비판했다. 굉장히 화를 내셔서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부탁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홍석현 회장이 외삼촌이 아니냐, JTBC가 나라를 생각한다면 그럴 수 있냐'고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그래서 제가) 홍석현 회장님이 손위분이라 어렵다는 점, 중앙일보는 삼성 계열에서 분리된 지 오래라는 점을 말씀드리며 약간 피해갔더니 대통령께서 더욱 짜증을 내셨다.


'어머니가 누님이시니 어머니께 말씀드리라'고 하며 얼굴까지 빨개질 정도로 흥분하셨다.


박 전 대통령은 '(홍석현 회장이) 정치에 야망이 있으신 것 같다' '삼성이 줄을 대냐' '제일 큰 광고주가 아니냐'고 말했다.


삼성이 정치적 의도가 있는 배후가 아니냐 의심까지 받는 상황에서 안 챙길 수가 없었다.


외삼촌(홍 회장)께도 이 같은 분위기를 전달했고, 절대 오해가 없도록 제가 직접 챙겼다.


(저는) 청와대와 JTBC 양쪽 사이에 끼어서 오해를 살까 굉장히 조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JTBC를 '이적단체'로까지 언급하며 굉장한 불만을 나타냈으며, "당시 대화의 끝부분을 거의 JTBC 얘기만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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