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이 임명 10일 만에 백악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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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스카라무치가 백악관 공보국장직을 내려놨다.

스카라무치는 지난 7월 21일, 공보국장으로 임명됐다. 그가 백악관을 떠난 건, 단 10일 만이었다. 악시오스(Axios)는 스카라무치의 해임이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존 켈리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7월 31일, "스카라무치는 존 켈리 비서실장이 깨끗한 백지상태에서 시작해 자신만의 팀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랐다. 그에게 행운을 빈다."라고 전한 바 있다.

CBS와 CNN의 보도에 따르면 스카라무치는 31일, 백악관을 떠났다.

이번 사임 소식은 스카라무치가 일주일 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직원들을 신랄하게 비난한 직후 발표됐다.

스카라무치는 뉴요커와의 인터뷰 도중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라인스 프리버스를 "망할 피해망상적 조현병 환자"로 부르며 막말을 쏟아냈다. 해당 기사가 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프리버스는 경질됐고, 켈리가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스카라무치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 역사에 남을 법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언론의 관심을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는 스티브 배넌이 아니다. 나는 내 XX를 빨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스카라무치는 뉴요커와의 인터뷰 전에도 국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사라 허카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지목하며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상태를 지적했고, 아들이 태어나던 순간 아이 대신 트럼프와 함께 있어 아내로부터 이혼서류를 받았다.

마이클 쇼트 보좌관은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모두를 해고해버리겠다"는 스카라무치의 압박에 못 이겨 지난주 사임했다.

스카라무치의 임명 역시 논란으로 가득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전 대변인은 트럼프가 스카라무치에게 백악관 공보국에 고위직을 맡게 했다는 이유로 사임했다.

스카라무치의 짧은 임기는 지난 5월, 3개월간의 백악관 생활을 끝으로 사임한 마이크 덥키 전 공보국장의 자진 사임을 뒤이었다.

트럼프는 그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백악관에 혼란은 없다'며 안심하라고 전한 바 있다.

주식시장은 최고점을 찍었고, 경제지표도 지난 몇 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실업률 역시 17년 만의 최저치다. 임금은 오르고 국경은 안전하다. 백악관에 혼란은 없다!

샌더스 대변인은 31일 오후 백악관 브리핑서 스카라무치가 "현재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어떠한 역할도 맡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스카라무치와 켈리가 스카라무치의 사임에 "상호 합의"했다는 것. 샌더스는 스카라무치가 해임된 것인지, 자진 사퇴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샌더스에 의하면 "백악관의 전 직원은 앞으로 켈리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샌더스는 또한 스카라무치의 뉴요커 인터뷰를 언급하며, 해당 기사 속 발언들은 "적절치 못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허프포스트US의 'Anthony Scaramucci Out At White House After A Whirlwind 10 Day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