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인터뷰] 남태현은 홀로서기를 후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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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의 작업실이자 집인 공간은 왠지 그와 많이 닮아 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흥 넘치는' 고양이 세 마리가 맞이했고, 벽에는 그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포스터가 잔뜩 붙어있었으며, 한쪽에는 악기와 앰프가, 구석에는 침대가 있었다. 일과 사생활을 한 공간에 넣을 만큼 음악을 진지하게 대하겠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남태현은 2016년 11월 25일, ‘위너'를 떠났다. 그리고 4개월여 뒤, 개인 레이블 ‘사우스바이어스클럽'을 설립해 5월에는 선공개 곡 ‘Hug Me’를 발매했다. YG 소속 가수로서 탄탄대로가 예정되어 있었다. 사내 서바이벌 ‘WIN’을 통해 이미 실력도 인정받았고, 음원 차트에서 꽤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하루아침에 YG 품을 벗어났다.

홀로서기에 나선 남태현은 선공개곡 ‘Hug Me’로 시작해 EP ‘90’과 다음 앨범의 프롤로그 격인 ‘아니'까지, 벌써 세 개의 작업물을 발표했다. 모든 곡에 깔린 기타 소리와 담담히 말하듯 내뱉은 가사는 분명 이전에 듣던 ‘남태현’의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큰 변화를 꾀한 건, 분명 놀라운 일이었다.

위너 활동 때와는 달라졌다는 ‘뮤지션' 남태현에게 아이돌이었던 그와 회사 대표인 현재의 그에 대해 물었다. 그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았다.

먼저, 대형 기획사를 뒤로하고 혼자 소속사를 차리기란 힘든 선택이었을 텐데, 탈퇴 이유는 뭐였나요?

=일단은 정말 큰 결정이었죠. 제 인생에 있어서. (YG에서 위너로 활동하는) 기회를 얻은 것도 저한테 값진 경험들이었고 데뷔 활동 역시 그랬는데, 무언가 충족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다른 것을 도전해보고 싶었고, 잘 짜여진 것보다 새로운 것, 그리고 나만이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체계적으로 잘 갖춰진 회사의 시스템은 저에게 너무나도 큰 기회였지만, 내가 혼자 한다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궁금했던 것 같기도 해요. 음악적인 색깔도 제 자아가 뚜렷해지면서, 기획사에서 해야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 되돌이켜봤을 때, 내가 젊었을 때 시도하지 못했을까 후회할 것 같아서 정면돌파를 하기로 했어요.

사내 서바이벌(WIN) 당시에도 작곡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는데, 그때는 하고 싶었던 음악을 할 수 없었나요?

=그때를 떠올려 보면,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지 못한 건 아니에요. 저한테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고, 하고 싶은 걸 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제약이 많았어요. 저희가 곡을 쓰더라도 모든 컨펌은 사장님이 하시기 때문에 사장님이 좋아하실 만한 걸 만들려고 했죠. 그래야 뽑힐 수 있고,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으니까요.

회사에서 곡을 쓸 때는 아주 예쁜 제품을 만드는 느낌이었어요. 곡을 깎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코드를 집어넣어서 프로듀서에게 예쁘게 포장하게 하고, 신제품을 내는 느낌이었죠. 지금은 굉장히 Raw(날 것)해요. 이 공간처럼요. 한 명이 기타를 치면 갑자기 드럼이 들어오고, 제가 멜로디를 붙이고. 즉석에서 만들어요. 그때와는 매우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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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그 타이밍에 탈퇴를 결정했나요?

=그때 제가 그렇게 느꼈으니까요. 살면서 타이밍, 때 같은 게 있다고 하지만 그것도 결국 사람이 만든 거거든요. 나도 사람이고, 뭐든 제가 느낄 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주의에요. 대부분 그렇잖아요. ‘아니야, 참아야 해'하고 참고. 그렇게 하다 보면 시간은 계속 흘러가요. 저희가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니고. 나중에는 분명히 ‘그때 그냥 바로 했으면…’하고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너' 탈퇴를 결정하고, 실제로 회사를 나왔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나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연습생으로, 아이돌로 살아가기란 정말 힘들어요. 진짜 사생활도 없고, 매 순간을 회사의 감시하에 지내야 하는데 저는 그게 너무나도 답답하고 힘들었어요. 근데 이제 그것에서 벗어나서 후련했죠.

처음에는 아이돌이나 가수보다는 무언가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집이 부유하지도 않고, 힘들게 살았고, 어렸을 때 사고도 많이 쳤어요. 그러다 문득 느낀 게, '이대로는 안되겠다. 나도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때부터 내가 잘하는 걸 찾아보기 시작한 것 같아요. 저는 노래부르는 걸 좋아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어요.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게 중학교 2학년 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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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학생 때부터 데뷔해서 나오기 전까지 핸드폰에 진동이 울리면 심장이 덜컹했어요. 항상 ‘매니저한테 전화가 오나? 지금 밖에 있는 걸 알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어요. 친구를 만나도 불안함 속에서 만나고, 항상 죄짓고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사실 남들한테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인데도요.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연애를 할 수도 있죠. 밖에서 나쁜 짓을 하는 것도 아닌데 항상 죄책감을 느끼고 살아야 했어요. 그래서 처음에 그만두고 났을 때는 후련했지만, 저는 이미 그 생활에 익숙해져 있던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제가 대표고, 마음대로 다해도 되는데, 지금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탈퇴 이후에 한 일 중에 재밌다고 느껴진 일이 있었는지요?

=없어요. 그냥 밴드를 만들어서 합주한 게 저한테는 즐거운 기억이었던 것 같아요.

대표 남태현과 아이돌 남태현의 차이가 있나요?

=위너 멤버였던 남태현은 철없고 애 같았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고, 행패 부리고 싶으면 행패 부리고. 그렇다면 지금의 저는 책임감이 더 많이 생겼어요. 밴드 멤버들은 물론이고 같이 일하는 분들도 제가 휘청하면 그들도 휘청하잖아요. 그래서 지금 저는 감성과 이성을 배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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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이후 혼자 레이블을 설립하고, 밴드 멤버까지 모집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게 밴드 음악이에요. 근데 이 장르를 혼자 할 수는 없으니까 악기라든가, 같이 연주를 할 수 있는 팀원들이 필요했어요. 공지글도 올려봤는데, 그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제가 그 당시에 의지할 데도 없어서 원래 종교가 기독교도 아닌데, 아는 분을 통해 교회를 가게 됐어요. 거기서 베이스 치는 친구를 만났고, 그 친구한테 다른 멤버들을 추천받아서 ‘사우스클럽'을 꾸리게 됐어요.

밴드명을 ‘사우스클럽’으로 지은 이유가 있다면요?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영감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힘들 때마다 그 영화를 보는데, 그 이유는 주인공이 죽을병에 걸렸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악착같이 살아가는 그 모습이 저랑 비슷하다고 느껴졌어요. 살려고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굉장히 공감됐고, 저는 그보다는 나은 상황이기 때문에 위안으로 삼고 힘을 많이 얻기도 했어요.

사우스클럽이 추구하는 음악 색깔은 뭔가요?

=아무래도 제가 밴드도 꾸리고 저희가 앨범을 냈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밴드 음악, 그리고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옛날 음악이요. 그리고 팝의 기본이라든가 모든 음악의 기초가 되는 것은 블루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블루스를 계속 공부하고, 만들고 연습하면서 저희의 음악 색깔을 찾아 나가는 것 같아요. 저희 EP 앨범에 총 7곡이 있는데, 사랑에 관한 곡은 한 곡도 없어요. 젊음이나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자유 같은 메시지를 담았어요.

‘블루스’는 젊은 멤버들로 이루어진 밴드에서 흔치 않은 장르에요. 왜 하필 ‘블루스’였나요?

=그렇죠. 요새는 워낙 힙합이 트렌드고 트렌디한 음악들이 많으니까요. 사실 저는 음악에 있어서 옛날, 요즘이 어디 있느냐고 생각해요. 블루스라는 좋은 소스를 트렌디하게 만들면 그건 또 색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굳이 블루스만 고집하는 건 아니에요. 저는 얼터너티브(Alternative)라는 단어를 좋아해요. 대안이라는 뜻이요. 그런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게 블루스가 될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서 취향이 바뀌면 힙합이 될 수도 있죠. 그냥 ‘제 스타일’이에요. 딱히 어떤 장르를 하고 있다고 단정 짓고 싶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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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남태현이 생각하는 ‘좋은 음악’의 정의는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정의하는 것보다, 저는 스스로한테 ‘네가 하고 싶은 게 뭐고, 만들고 싶은 게 뭔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라는 질문을 매일 하고 있어요. 그 답을 계속 알아가고 있는 중이고, 매번 바뀌기도 하고요. 제가 아직 어리니까 새롭고, 색다른 것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뭐가 될지는 아직 저도 모르겠지만, 하나씩 실현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 5월 말에 ‘Hug Me’를 선공개했어요. 당시 작업 과정은 어땠나요?

=그 곡이 발표된 건 5월이었지만, 만든 건 올해 1월쯤이었어요. 그 곡을 만들 당시는 제가 YG에서 나오기로 마음을 먹고, 숙소에서 홀로 독립을 했을 때였어요. 제가 인생을 살아온 방식에서 많은 것이 정리되는 시점이었어요. YG 라는 대형 기획사에서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수많은 팬들과 만나고. 그렇게 화려하게 지내던 시절의 저였거든요. 사람들한테 연락도 많이 오고 주위에 사람도 많고, 항상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던 나였는데 그게 다 정리가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제가 YG에서 나오면서 사람들이 제가 더이상 가치가 없다고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도 정리가 많이 됐고, 삶의 화려함이 굉장히 많이 사라지던 시점이었어요.

'Hug Me' - 사우스클럽

제가 선택했고, 이미 각오를 하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외로움과 공허함을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항상 집에만 있었어요. 저한테 가장 힘든 시기였던 그때 느낀 감정을 곡으로 만든 게 ‘Hug Me’였어요.

선 공개 곡이 차트에서 흥행하지는 못했어요. 음원 차트 기록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굉장히 섭섭하고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어요. 망연자실하고 좌절했다기보다는 그냥 겸허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당연히 대형 기획사의 서포트라던가 홍보도 전혀 없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첫 선공개 곡을 공개했을 때 60위쯤으로 올라간 것도 사실 저는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이 들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기쁘기도 했어요. 내가 항상 흥얼거리고, 핸드폰 음성 메모에 있던 기록이 많은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발표된다는 것은 굉장히 두근거리는 일이니까요.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저한테는 뿌듯한 일이죠.

사우스클럽 앨범 제작에 영감을 주는 소재가 있나요?

=일단 제 감정에서 영감을 많이 얻고요. 음악을 많이 들어요. 옛날 음악이라던가 다른 아티스트한테 영감을 많이 받기도 하고. 영화, 영상, 시각적인 것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최근에 가장 영감을 받고 소소한 울림이 있었던 영상은 ‘노무현입니다’라는 다큐멘터리였어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너바나’ 커트 코베인의 인생을 다룬 ‘몽타주 오브 헥’이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삶을 다룬 ‘에이미’ 같은 다큐멘터리도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커트 코베인이 사실 히트할 수 있었던 건, 누구나 칠 수 있도록 쉬운 기타 스타일로 대단한 명곡들을 만들어냈기 때문이거든요. 그게 다 얼터너티브라고 생각해요.

이 다큐멘터리들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사실 그들은 다 죽었어요. 너무나도 허무하게. 그것들이 저는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공통점이 있다면 기존에 있던 것을 하지 않았다는 것? 무언가를 구체적으로 계획해서 실행에 옮기는 게 아니라, 그들은 그냥 그렇게 태어났고, 그들이 하고 싶은 걸 했을 뿐이에요. 그것들을 지금 되돌이켜 보면, 사람들한테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줬죠. 그들은 그냥 '나는 이게 좋아서 했는데'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들은 자기 자신 그대로 살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이 롤모델인가요?

=롤모델... 저는 일찍 죽고 싶지는 않아요. 근데 고마운 아티스트들이랄까. 제가 영감이 떨어진다든가, 힘들다든가, 무료할 때마다 그들의 영상을 보면 힘이 되는 것 같아요.

평소에는 어떤 음악을 즐겨 듣나요?

=요새 저는 롤링스톤스의 음악을 많이 들어요. 최근에 앨범이 새로 나왔잖아요. 다프트 펑크도 좋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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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의 플레이리스트.

즐겨 듣는 한국 아티스트는 없나요?

=많은 분을 위한 대답은 아니겠지만, 솔직하게 얘기해서 저는 한국 아티스트의 음악을 즐겨듣지는 않아요. 근데 김광석 선배님의 음악은 좋아해요.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듯해요.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의 하자면요?

=저는 옷 입는 걸 정말 좋아해요. 재질을 많이 따지는 편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질감이나 재질이 있어요. 빈티지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명품도 좋아하긴 하는데, 요새는 '구찌'가 마음에 들어요. 생로랑에 에디 슬리먼이 처음 왔을 때의 느낌이에요. 블루스가 옛날 장르로 인식이 된 것처럼, 구찌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느낌의 브랜드였잖아요. 지금은 어떤 셀럽이라도 입고 싶어 할 정도의 트렌디함이 좋게 보이더라고요. 확실히 유행은 돌고, 그걸 어떻게 캐치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타투도 많네요.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타투는 뭔가요?

=이 타투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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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타레슨을 받다가 중요한 부분이라서 선생님이 음악 노트에 메모해 놓은 걸 그대로 새긴 거거든요. 다이아토닉 스케일이라고 기타 칠 때 굉장히 기본이 되는 부분이에요. 이 타투는 김지운 감독님(*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등.)도 좋아하셨어요. 사진까지 찍어가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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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타투는 이런 뜻이야’ 하면서 진지하게 새기는 스타일은 아니고, 즉흥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제일 처음 새긴 타투는 바스키아(*장 미쉘 바스키아, 신표현주의 화가)의 이름이었어요.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작업실 인테리어가 독특해요. 테마가 뭔가요?

=독일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1집 준비하면서 독일에서 작업을 했는데, 거기는 거리가 온통 포스터들과 낙서로 도배되어 있고, 굉장히 탁하고 날 것의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다녀온 뒤에 직접 제가 좋아하는 아트북이나 낙서, 포스터로 벽을 채웠어요.

평소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평소에는 게임해요. 스타크래프트하고, 고양이들이랑 놀고. 요새 밖이 너무 덥기도 하고, 할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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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은 고양이 4마리를 키우고 있다. 그중 한 마리는 집을 나가 현재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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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밴드를 통해서만 음악을 발표할 예정인가요?

=저는 굉장히 열려있어요. ‘이것만 고수합니다’라는 생각은 없는 거 같아요.

시간이 흐른 뒤에는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나요?

=지금 제 팬들이 엄마가 됐을 때, 자식한테 ‘엄마 10대 때는 이런 아티스트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 향수가 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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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윤섭 에디터
사진: 윤인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