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아들, 이시형 왜 마약 사건 수사에서 제외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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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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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가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에 연루되었지만 수사선상에서 제외된 사실이 밝혀졌다. 26일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검찰과 권력 2부작 2편으로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편에서 드러나 문제는 혐의가 있음에도 조사조차 하지 않은 점이 문제로 대두됐다.

1. 서울 동부지검은 이시형 진술이 나왔음에도 조사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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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를 맡았던 동부지검 한 관계자는 놀라운 이야기를 제작진에 털어놓았다. 이시형씨 이름이 진술에서 나왔지만, 서로 입단속을 하며 수사에 착수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혐의'가 나올 경우 다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마약 투약과 관련해 2014년 김무성 의원의 예비 사위의 자택을 압수 수색을 했지만 용의선상에 있는 사람들을 조사하지 않아 의혹을 자초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김무성 의원 예비사위의 집에서) 총 9개의 주사기가 발견되었고, 또한 혼합 DNA가 검출되었다는 것은 집에서 분명 은밀하게 가까운 사람과 (마약을)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용의 선상에 있었던 여성 연예인 A씨와 심지어 김무성 의원의 딸도 조사를 받았지만 함께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2. 검사의 '구형'이 너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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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마약지능수사과장을 지낸 박상융 변호사는 "(김무성 의원 예비사위에 대해) 검사가 3년을 구형했다. 이례적으로 낮다"며 "대법원 양형 기준이 4년부터 9년이다. 그런데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구형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로 마약을 했던 5명의 사람들은 벌금이나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의 마약 정황 사실이 포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수사선상에서 배제됐다. 당시 마약을 함께 했던 사이였던 이들이 서로 SNS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는가하면, 함께 찍은 사진까지 나왔다. 당시 동부지검에서 흘러나온 문건에는 이시형 씨의 이름까지 적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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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씨는 수감 중인 A씨를 모른다고 잡아뗀다. 그런데 A씨는 시형씨와 친구라고 말한다. 둘다 모르거나 둘다 친구이거나 해야 하는데 관계를 이렇게 진술할 수 있을까.

이시형씨는 제작진에 마약 공급책 서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마약을 해본 적이 없고, 모르는 사람에게서 어떻게 마약 공급을 받았겠나. 사실무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추적60분' 측은 수감 중인 A씨를 찾았다. A씨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진술 당시 제가 마약에서 안 깼었다. 그때는 제 자아가 아니었다. 제 자아가 아닌 상태에서 친구들은 저 때문에 구속됐는데 지금은 제가 그 친구들 징역까지 다 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알지 못한다는 이시형 씨에 대해선 "제가 진술을 번복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징역을 거의 다 살았는데 친구를 걸고넘어지겠나. 이시형은 안 했다. 그냥 친구다"라며 "같이 모여서 술 마신 적도 있다. 친구인 거 다 안다"고 말했다.

결국 둘 중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셈이다.

4. 전직 서울중앙지검장의 마약사범 변호는 흔치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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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 그는 MB의 내곡동 사저 매입 당시 봐주기 수사로 논란이 일었던 그는 MB정권에서 잇딴 문제를 봐주기 수사하며 덮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은 인물이다.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방송에서 "(김무성 의원 사위) 사건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정식으로 선임계를 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 전 지검장은 당시 수임계를 내지 않고 몰래 변론을 하다 뒤늦게 대한변협에 수임계를 내는 등 잡음이 인 바 있다. 당시 기소를 담당했던 박 모 검사는 동기들 중 가장 빨리 부장검사 발령을 받았다. 이것은 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최 전 지검장은 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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