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택시' 안현수♥우나리, 논란도 접은 100점짜리 모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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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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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귀화해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된 안현수 선수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도 다소 있겠지만, 무엇보다 아내 우나리와 진정성 있는 부부의 사랑을 보여주며 이를 상쇄시키고 있다. 부부가 서로를 위하고 행복한 삶을 쟁취하는 방법을 알려준 것이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는 안현수와 우나리가 출연해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첫 만남부터 러시아 신혼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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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의 팬이었다는 우나리는 남편을 너무나 사랑해서 결혼을 결심했다. “멀리서 응원하면서 이 선수를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소속 팀 해체 후 안 선수가 혼자서 훈련 중이라는 기사를 접하고 나서 친구가 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지인에게 ‘안현수 선수 좀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자신의 바람이 곧바로 현실이 됐다고 털어놨다.

사우나에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그날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가게 됐다. 우나리는 당시의 안현수를 떠올리며 “실제로 보니 보송보송했다. 처음 봤을 때 안아주고 싶었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보다 더한 신혼의 시작. 본인과는 성향이 너무도 다른 안현수에 시시때때로 기함하기도 했을 텐데, 그녀는 사랑으로 감쌌다. 하루 24시간 딱 붙어서 사랑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몸소 느낀 것이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쇼트트랙의 스타로 떠올랐다. 탄탄대로가 예상됐지만 파벌 논란으로 완전히 뒤틀렸다. 남모를 파벌 싸움 때문에 따로 훈련을 받으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08년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한 안현수는 서둘러 치료를 받고 훈련하다 부상이 심각해져 4번의 수술을 받았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출전권도 따내지 못한 가운데 설상가상 성남시청 소속팀이 해체됐다. 안현수는 고심 끝에 러시아 귀화를 선택하고 빅토르 안이 됐다. 이날 안현수는 “전보다 많이 털어냈다”는 속내를 솔직하게 전했다.

결혼 후 러시아에서 생활하게 된 안현수와 우나리. 비록 훈련소 내 단칸방에 살았지만 우나리는 남편을 위해 점심 ,저녁 하루 두 끼를 무조건 한식으로 차려줬다고 했다.

결혼생활은 사랑이 맺어주는 결과이지만 과정이기도 하다. 끝없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하나가 되기 위한 시도를 하는 하는 것이다. 그 시도에는 연애 때의 설렘과 사뭇 다른 사랑이 함께 해야 한다. 다행이도 안현수 우나리 부부 사이에는 고차원적인 사랑이 존재한다. 부부라는 성숙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 어렵다고들 하지만, 이들은 유쾌하고도 지혜로운 동반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