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중 외유성 출장' 최병윤 충북도의원(민주당)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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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도중 '외유성 출장'을 떠난 4명의 충북도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병윤 의원이 25일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최병윤 충북도의원은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처참한 수해현장을 바라보며 저의 지난 행동이 너무나 잘못됐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마에 삶터를 빼앗긴 수재민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반성했다"며 "수재민과 도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귀국길부터 많이 고민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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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윤 의원의 사퇴는 해당 지역에서 '누구도 예상 못 한 초강경 카드'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 의원에 대해 '경고' 정도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 카드가 나왔다는 것이다.

때문에, 한국당에서 퇴출당해 무소속이 된 3명 의원들..특히 '레밍' 발언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김학철 의원에 대한 사퇴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의회 내에서는 김 의원이 행정문화위 위원장 직을 일단 내려놓고, 시간이 지나 비판 여론이 잠잠해지면 윤리특위에서 적당한(?) 징계를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최 의원의 전격 사퇴로 벼랑끝에 내몰렸다.


도의회 안팎에서는 “김 의원이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간 책임이 더 큰 만큼, 정치 도의적으로 (김 의원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맞다”는 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뉴스1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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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속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났다 귀국한 김학철(충주1) 충북도의회 의원이 22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앞서 항의하는 시민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을 레밍(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비유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24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 여성연대는 기자회견을 열어 "수재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외유성 해외연수와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의원 4명은 자진해서 사퇴하라"며 "피해 복구 봉사로 책임을 면하려 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들은 이들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퇴진운동에 나설 태세다.


도의회 윤리특위 회부 등 자체 징계에 소극적인 도의회도 선택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7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