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마구 때려 앞니 부러뜨린 20대 남자가 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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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 hang norman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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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폭행해 앞니까지 부러뜨린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뉴스1에 따르면, 25세 남성 A씨는 2월 14일 저녁 대전 유성구의 한 노래방에서 여자친구를 마구 폭행해 앞니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취소 버튼을 누르자 격분해 폭행했다는 것.

A씨는 범행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힘도 못 쓰게 생겼는데 나랑 한판 붙자"며 경찰관의 양손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도 받고 있다.

결국, A씨에게 내려진 형량은 '징역 6월'.

25일 송 판사는 징역 6월을 선고한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A씨가 범행을 시인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만취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여자친구가 처벌을 원하고 있지 않은 점, 경찰관을 위해 2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

한편, 한국여성의전화는 '밥을 차려주지 않았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 '헤어지자고 했다' 등 여성 대상 범죄를 저지른 가해 남성들의 진술 패턴에 대해 아래와 같이 분석하고 있다.

(데이트폭력,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대부분의 가해자는 '아내가 시댁에 가지 않아서', '자신보다 늦게 귀가해서', '상추를 봉지째로 상에 놓아서', '전화를 받지 않아서' 등 성별 고정관념에 입각해 피해자가 '여성성의 수행'을 제대로 못 하거나, 자신을 (감히) 무시하거나 비난한 것에 대한 귀결인 마냥 범행을 진술한다.


또한 지극히 계획적이고 선별적이며 상습적인 폭력 행위를 '사랑'이나 '생활고'에 따른 것으로 범죄를 미화하거나 '홧김에',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한 행동으로 축소하려는 진술도 주요하게 나타난다. (한국여성의전화 3월 22일)

우리 사회는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여성에 대한 폭력에 여전히 무관심하다.


여성에 대한 폭력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고, 폭력을 통해 강화되는 성차별적 규범과 여성에 대한 혐오와 낙인의 문제를 여성 살해의 핵심을 보지 않는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여전히 '사적이고 사소한 다툼'으로, '피해자의 잘못'으로, '홧김', '성 충동' 등으로 인한 '우발적 범죄'로, 이도 안 되면 가해자를 '괴물'로 만들며 이해되고 소비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한국여성의전화 3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