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시위로 번졌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이 완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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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RAEL PALESTINE
TOPSHOT - Palestinian demonstrators attempt the block the road ahead of Israeli police cars outside Lions' Gate, a main entrance to the Al-Aqsa mosque compound in Jerusalem's Old City, on July 22, 2017, following a protest against new Israeli security measures implemented at the holy site following an attack that killed two Israeli policemen the previous week.Stabbings and clashes that left six people dead raised fears of further Israeli-Palestinian violence as tensions mount over new security m | AHMAD GHARABLI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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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조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이스라엘이 갈등의 원인이 됐던 템플마운트(성전산·아랍명 하람 알샤리프)의 금속탐지기를 철거하기로 결정한 것.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금속탐지기 검열 방식을 첨단기술 등 다른 수단에 기반한 보안검사로 대체하라는 안보 기관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에 따라 금속탐지기를 철거하고 보안카메라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israel temple mount ae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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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성지이자 유대교의 성지이기도 한 템플마운트에는 이슬람교 3대 성지로 꼽히는 '알아크사 사원'이 위치해있다. 이스라엘이 지난 21일 알아크사 사원 입구에 금속 탐지기와 보안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하면서 무슬림이 대다수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금속탐지기 철거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말동안 무력 시위를 벌였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하람 알샤리프 주변에 모여 자축했다. 이들이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하자 이스라엘 경찰이 급히 해산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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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갈등은 지난 14일 이스라엘 경찰관 2명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의해 살해된 이후 이스라엘이 금속탐지기를 설치한 게 발단이 됐다. 성전산에 대한 이스라엘이 통제가 확대될 것을 우려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사원 출입을 거부하고 길에서 기도회를 여는 등의 방식으로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 주말 동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를 비롯해 서안지구 등지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주민들 사이에서 유혈 충돌이 빚어졌다. 지금까지 양 쪽에서 1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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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가 악화되자 국제사회도 나섰다.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유엔(UN) 중동특사는 24일 열린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 "다음 금요 기도회가 열리기 전인 28일까지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고 미국 정부도 제이슨 그린블랫 국제협상 특사를 파견해 갈등 해소에 나섰다.

하람 알샤리프 공식 관리 주체인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과 네타냐후 총리도 이날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 탐지기 설치로 인해 촉발된 이-팔 갈등은 요르단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였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1994년 체결된 평화협약에 따라 우호관계를 맺고 있지만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요르단 주민 수천명이 전날 템플마운트를 둘러싼 이스라엘의 권한 확대를 우려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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