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앞뒤 안맞아"..'안녕' 신동엽, 주인공 뜨끔하게 한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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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가 안 맞아요."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사연의 주인공들을 향한 신동엽의 일침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8년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MC이자 문제 해결의 준전문가로서 따끔한 조언을 건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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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첫번째 사연부터 만만치 않았다. 24시간 아내를 감시하는 남편이 사연의 주인공으로 등장, 아내의 휴대폰을 검사하는 것은 물론 단 1시간도 혼자 자유시간을 즐길 수 없도록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본다고 밝혔다.

특히 남편은 "남편이 돈만 잘 벌어오면 되지, 이게 고민이냐"라며 "남자 사업하는데 여자 말을 너무 들으면 안 된다"라며 가부장적인 면모를 드러낸 뒤, 어떠한 근거나 전적도 없이 아내를 믿지 못하는 모습으로 경악을 자아냈다.

이에 많은 이들의 화살이 남편에게 향하자, 남편은 "사실 아내가 큰 수술 때문에 전신 마취를 한 채 수술실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그때 '다시 돌아오지 못하면 어쩌지' 생각했다"라며 집착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신동엽은 이러한 남편의 해명에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신동엽은 "제가 전문가 선생님들하고 프로그램을 많이 했는데, 담배도 안 피고 술도 안 먹는데 암에 걸리는 이유는 스트레스가 제일 큰 원인이다"라며 "아내를 수술실로 밀어넣은 사람이 남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슬퍼하는 게 앞뒤가 안 맞는다"며 날카롭게 지적한 것.

이뿐만이 아니다. 마지막 사연의 주인공인 '찍어야 사는 여자'가 사진 찍는 것에만 집중하느라 주위의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나 각종 위험들을 무시하자 "몇 백만원짜리 콘서트 티켓을 샀는데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화면으로 담는 거랑 마찬가지다"라며 "제일 친한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걸 모르는 것도 이상하고 아는데 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돌직구를 날리며 통쾌함을 선사한 것.

이처럼 신동엽은 차분하면서도 깔끔한 진행 실력을 뽐내다가도, 이따금씩 보는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통쾌한 한 방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그가 '안녕하세요'에 없어서는 안 될 MC인 이유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