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1세대' 강훈 대표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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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식스 등을 이끌며 '커피왕'이라 불리던 강훈 KH컴퍼니 대표(49)가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 대표는 24일 오후 5시46분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직원은 강 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직접 집을 찾았다가 숨져있는 그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 현장 상황 등으로 봐 타살 혐의는 없으나 부검할 예정"이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 대표는 최근 들어 회사 운영이 어려워 금전적으로 힘들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숨진 채 발견되기 바로 전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지인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변에서 힘들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자살할 줄은 몰랐다"며 "워낙 자존심이 강했던 분인데 스트레스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아래로 기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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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1992년 신세계백화점으로 입사해 스타벅스 브랜드 론칭 태스크포스(TF)팀을 맡아 커피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8년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와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를 공동창업한 후 '카페베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커피 열풍을 주도한 커피전문점 1세대다.

2011년 카페베네와 결별한 뒤 디저트 전문점 망고식스를 운영하던 중 2016년 커피식스와 쥬스식스 운영까지 겸했다. 그러나 경영난에 빠진 KH컴퍼니는 지난 1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계열사인 KJ컴퍼니도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강 대표는 최근 KH컴퍼니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망고식스는 지난해 약 1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서울회생법원은 25일 오전 심문기일을 열기로 했고, 이 자리엔 강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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