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처리 때 '효도 관광 다녀왔다'고 밝힌 한 민주당 의원의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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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문자 폭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용득 비례대표의원이 '효도 관광을 다녀왔다'며 반박글을 올렸다가 댓글 폭탄을 맞고 있다.

그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리당원들의 강한 공분이 있습니까? 죄송하네요. 그런데 님들은 어떤 정치를 원하세요?"라며 "저는 획일적이고 군대조직같은 각이 선 정치는 원치 않습니다"라고 썼다.

이 의원은 이어 "각자가 자기본분에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저는 전문가로 정치권에 들어와서 노사관계의 변화와 노동자권익보호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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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자신인 불참한 이유에 대해 "이해를 하지든 안 하시든 제 이유를 말하지요"라며 "저는 효도한번 못하고 평생 투쟁한다고 부모님께 걱정만 끼쳐드리고 돌아가시게 해서 늘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습니다. 그래서 장인·장모님 살아 계실 때 그리고 건강이 허락하실 때 효도여행 한번 해드리겠다고 다짐했었고 금년 대선이 잘되면 제가 모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그는 "18일 모든 일정이 끝난다고 예상했고 그래서 처부모님의 패키지 효도관광을 예약했습니다. 막상 19일이 되어도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의총에서는 8월2일 본회의 얘기가 나오더군요"라며 "그런 상황에서 노인네들을 실망시키며 모든걸 취소했어야 했을까요?"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또한 "당에 사전통보하고 20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이러한 발언과 행동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이 몇몇 댓글을 달아 분노에 기름을 끼얹기도 했다.

이 의원은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엄청 당당하네. 정 그럼 너 빼고 아내가 부모님 보시고 다녀오게 하면 되지"라고 쓴 댓글에 "말 함부로 하는 것도 올바른 행동이 아니지. 그러고도 누구를 나무랄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휴가들 다녀오셨나요"라며 "제 방에 갑자기 많은 분이 방문하셨네요. 환영합니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번 7월 임시국회는 휴가철과 맞물려 눈치싸움이 좀 있었던 것 같다. 더팩트는 "각 당 의원들은 7월 임시국회 시한인 8월 2일까지 언제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본회의를 소집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국회 상황을 주시했다"고 전했다.

선수가 낮은 의원들은 특히 눈치 보기가 더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 역시 당초 7월 26일 떠나려던 여름휴가를 8월 1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24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민주당 의원 26명이 불참한 사태와 관련해 "회기 중 국외출장 금지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7월 22일 국회를 가까스로 통과한 가운데 재석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26명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비판이 거세게 인 바 있다.

아래는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캡처한 이 의원의 글 원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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