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 철수 작전서 살아남은 참전용사가 영화 '덩케르크' 관람 후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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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는 지난 1940년, 독일군의 무자비한 폭격이 쏟아지는 가운데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갇혀 있던 40만 명의 연합군이 민간인의 도움을 받아 철수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 영화다.

지난 21일 밤(현지시각)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영화 '덩케르크'의 시사회에는 특별한 손님이 나타났다. 올해 97세인 참전 용사 켄 스터디였다.

피플지에 의하면 켄 스터디는 1940년, 덩케르크 철수 작전에서 살아남은 36만 명의 군인 중 한 명으로, 군인들이 구조선에 탈 수 있도록 도운 영국 해군이었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스터디는 글로벌 뉴스에 "다시는 저 현장을 보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그 당시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라며 감상 소감을 밝혔다.

스터디는 이어 철수 작전 당시 "20살"이었다며, "철수한 후 오랜 친구들을 볼 수 있었지만 그들 중 대다수는 전쟁 후반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전쟁의 참상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도 밝혔다. 이에 스터디는 "오늘 밤 내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끝은 절대 없다. 우리 인간들은 정말 똑똑하고 멋진 일을 해낸다. 달에도 갈 수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멍청한 짓을 한다."라며 현재를 사는 사람들이 과거 역사를 통해 미래를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덩케르크'는 지난 20일 국내에서 개봉해 4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34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