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나머지 야당을 '민주당 1·2·3중대'로 지칭하며 "야당은 우리밖에 없다"고 주장한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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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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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본부중대"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을 "1·2·3중대"로 지칭하며 "야당은 우리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당제 구도 속에서 자유한국당의 존재감이 예전 같지 못하다는 평가와는 상반되는 이야기다.

이런 발언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뺀 나머지 야3당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시도한 것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홍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본부중대와 1·2·3중대가 신(新) 4당연합을 해본들 결국 야당은 우리밖에 없다"면서 "우리로서는 그리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깔보이지 않도록 우리가 조금 더 노력하면 된다"며 "관제언론을 동원해 거꾸로 우리를 비난한다고 해서 우리가 발끈할 필요도 없고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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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홍 대표의 정신승리주장과는 달리, 이번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원내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존재감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경을 두곤 21일 오후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국민의당과의 야3당 공조에서 이탈하면서 결국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의 여야3당 합의안이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협상 과정을 잘 아는 야권 인사는 “과거엔 교착 상태에 빠지면 말 그대로 교착 상태였다”며 “이번엔 야당 중 한 곳이라도 돌아서면 협상 국면이 만들어지더라”고 했다.

(중략)

과거 제1야당은 강경투쟁을 자양분 삼아 여당의 맞상대란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가곤 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다는 게 이번 국회에서 확인된 셈이다. (중앙일보 7월24일)

(...) 이번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한국당은 막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 개의 여부 등 의사일정을 통보받지 못하면서 여야 소통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된 모습이다.

한국당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여야 3당의 공조 속에서 쓰린 속만 부여잡고 있다. (뉴스1 7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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