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협력업체 '요구하는 계좌로 수십억 원 리베이트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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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하성용 전 대표의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 협력업체 대표로부터 특정 계좌에 '리베이트를 송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국일보는 검찰이 KAI의 한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KAI 측이 요구하는 계좌로 수십억 원의 리베이트를 송금했다는 진술과 KAI 협력업체 대표가 친인척 명의 차명계좌로 회사 돈을 관리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는 23일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가 지난해 6월 KAI의 외주 연구ㆍ인력 용역업체 A사를 압수수색 한 뒤 이 회사 대표 이모씨를 수 차례 소환조사 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KAI에서 건넨 100억원대 용역비 가운데 수십억 원을 KAI 회계 담당자인 전 인사팀 차장 손모씨가 알려준 계좌로 입금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KAI 측이 이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며 비용을 부풀린 후 차액 중 일부를 특정 계좌로 되돌려 받았다는 것.

한국일보는 이씨가 "손씨가 시키는 대로 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으며, 하 전 대표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손씨는 1년 넘게 도주 중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 대표인 이씨는 손씨의 처남이며 검찰 수사에서 "어머니가 하성용 전 사장과 집성촌 아랫집 윗집 사이로 종친관계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KAI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계좌추적 결과 한 협력사 대표가 친인척 명의로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관리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는 18일 검찰이 압수수색한 KAI 협력업체 5곳 중 한 곳에서 자금 수억원이 여러 차명계좌에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는 하 전 대표가 취임한 이후 KAI로부터 수주한 하청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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