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지난 66년 동안 써온 플라스틱의 양이 밝혀졌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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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TIC GARBAGE PILE
Pile of domestic garbage in landfill | kanvag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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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부터 2015년까지 약 83억톤(t)의 플라스틱이 새로 만들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끼리 10억 마리, 혹은 미국의 102층짜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2500채 만큼의 무게다.

BBC는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와 조지아 주립대 공동연구팀이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한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 운명'(Production, use, and fate of all plastics ever made) 제하의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플라스틱이 발견된 것은 1907년, 폴리에틸렌이 발견된 것은 1930년대 후반의 일이다. 하지만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의 합성에 최초 성공한 것은 1963년이다.

해당 논문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여기에 있다. 1950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된 플라스틱 83억톤 중 절반 가까운 약 47%가 최근 13년 동안 생산된 양이라는 것. 음료수병부터 휴대폰, 건축자재까지 플라스틱이 광범위하게 쓰여 소비가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버려지는 양도 굉장하다. 연구팀은 이 중 재활용된 것은 단 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12%는 소각됐고 79%의 플라스틱 폐기물은 매립되거나 산이나 바다 등지에 널려있다.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쉽게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의 특성 탓에 이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불에 태워야 하는데 이 경우 대기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땅이나 바다에 방치하더라도 생태계에 위협을 끼치는 것은 똑같다. 땅에 묻힌 플라스틱은 공기층을 차단해 미생물이 숨쉴 수 없게 만들고, 강과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을 죽거나 다치게 한다. 햇빛에 잘게 분해된다고 하더라도 미세 플라스틱으로 남아 지구를 오염되게 한다.

연구팀은 2050년쯤 재활용률이 44%까지 늘어나 재활용 플라스틱 양은 90억톤으로 늘고, 소각률도 현재 12%에서 50%까지 상승해 120억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긍정적'인 성과에도 불구, 매립하거나 자연에 그대로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양은 120억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해양학자 에릭 반 세빌은 "2060년이나 돼야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이 폐기 비율보다 높아질 텐데 너무나 느린 속도"라며 "계속 증가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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