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쥐떼' 비유한 김학철은 억울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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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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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물난리에도 불구하고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것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향해 “레밍(들쥐의 일종) 같다”고 막말을 해 국민적 공분을 산 김학철 충북도의원(47·충주1)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으로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22일 오후 9시 5분께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도의원은 자신의 레밍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인터뷰 당시) 함정 질문에 빠진 것 같다. 굉장히 많이 편집돼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의 아니게 국민께 상처가 되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도 “사실 대한민국 언론이 레밍 같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기자와 대화하다 보니 그렇게 말을 못했다”며 현 사태의 원인을 언론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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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자세한 건 청주 충북도청 기자회견 자리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소속정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의 제명 조치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을 달게 받겠다”고 대답했다.

김 의원은 당초 8시 10분 도착 예정이었지만 1시간가량 비행기가 연착됐다.

김 의원은 인천공항을 떠나 곧바로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11시 30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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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의원을 비롯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은 지난 16일 기록적인 폭우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발생했음에도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을 둘러보는 유럽 연수를 떠났다.

이를 두고 거센 비판이 일자 김 의원은 일부 언론과 통화에서 "세월호부터 그렇고, 국민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그가 말한 레밍(lemming)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알려진 들쥐를 말한다.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절벽 밑으로 떨어져 죽는 습성이 있다.

자유한국당은 논란이 더욱 커지자 김 의원을 비롯해 같이 해외연수를 떠난 박봉순(58·청주8)·박한범(56·옥천1) 등 의원 3명을 제명조치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당 소속 최병윤 의원(58·음성1)을 도당 윤리위에 회수해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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