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조리원들이 '삼계탕' 만들다 병원에 실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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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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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에 삼계탕을 만들던 급식 노동자 13명이 집단적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뉴스1' 7월22일보도에 따르면 오전 9시50분쯤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SK하이닉스 내 공장건물 신축공사장 간이식당에서 조리원 13명이 갑자기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했다. 조리원 A씨(56·여) 등 13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와 계약해 운영되는 이 식당의 이날 점심 메뉴는 복달임 음식인 삼계탕이었다. 무더위 속에 고생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준비한 일종의 특식인 셈이다. 평상시 끓이는 찌개와 달리 700인분의 삼계탕 준비는 상상외로 고된 일이었다. 이 식당의 조리원 17명은 아침부터 조리실에 솥을 여러 개 걸어 놓고 삼계탕을 끊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9시 54분께 조리원들이 어지럼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 두 명이 아니라 6명이 거의 동시에 같은 증상을 호소했고, 이 중 2명은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

응급 상황이라고 판단한 이 식당업체 관리팀장은 즉시 119로 신고했다. 119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추가로 어지럼증을 호소한 7명도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7월22일)

이들은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조리사들이 더위에 고생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보양음식을 준비하느라 가스레인지를 모두 가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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