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백악관 출입 기자가 용감하게 언론브리핑 규칙을 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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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을 '가짜뉴스'라고 칭하며 쉴 새 없이 기자들을 비난해왔다. 트럼프뿐만 아니라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사라 허카비 샌더스 부대변인 등도 언론과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에 백악관은 지난 6월부터 정례 브리핑서 언론의 촬영과 녹음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CNN은 지난 6월 23일(현지시각) 이 정책에 항의하며 법정 스케치 화가 빌 헤네시를 브리핑에 보내 현장 풍경을 그림에 담게 했다. 이외에도 녹음 및 촬영 제한 정책에 반대의 뜻을 표한 매체들이 있기는 했지만, 규칙을 완벽히 어긴 기자는 없었다. 적어도 지난 19일(현지시각) 전까지는 말이다.

온라인 뉴스 사이트 '파블로빅 투데이'의 편집장인 키센야 파블로빅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 중 페리스코프를 통해 샌더스의 음성을 생중계했다. 워싱턴포스트가 최초 발견한 파블로빅의 생중계는 17분간 이어졌고, 잠시 중단된 뒤 31분간 더 이어졌다.

음질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백악관이 녹음을 제한한 이후 최초로 브리핑을 생중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크다.

한편, 트위터리안들은 파블로빅의 대담한 행보에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이 영웅의 이름은 키센야 파블로빅이다. 온순한 백악관 기자들이 파블로빅의 행동을 유념하길 바란다.

잘했다. 누구의 규칙? 우리의 규칙. 백악관은 국민의 것이고, 대통령은 우리를 위해 일한다.

언론의 자유와 백악관은 납세자의 것이다. 그러니 카메라를 돌릴 수 있도록 하라.

고맙다. 다른 기자들도 당신의 길을 따르기를 바란다.

마침내 용기 있는 기자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