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후보자가 '내가 불벼락 맞을 사람'이라고 말한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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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이 18일 "이번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내가 불벼락을 맞을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앞뒤의 맥락을 들여다보면 조금 다른 이야기다.

SBS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 본인이 적폐 청산의 대상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의 질문에 "얼마 전 '죄를 지을 때 그 자리에서 꽝하고 불벼락을 내리면 세상에 살아남을 자 아무도 없다'는 시를 봤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연합뉴스는 박 후보자의 이러한 발언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되 다소 억울한 부분도 있다는 점을 비유를 들어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날 이같은 발언이 나온 것은 야당이 논문 중복 게재, 제자 논문 가로채기, 공직선거법 위반, 보건사회연구원 재직 시 특혜 등의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박 후보자의 배우자가 소유한 양평군 소재 작업장이 "작업장 용도의 2층 건물을 지은 다음 신고를 하지 않고 건물 옆으로 내부 공간을 확장해 불법 증축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마당앞 땅을 전부 경작하지 않고 일부 사용한 것과 미리 허가를 받지 않고 건물을 이용한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배우자 직업이 전업작가로서 작업장을 만들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사과했다.

1988년 총선 때의 위장 전입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이날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 박 후보자의 결혼식 주례를 서준 분이 국회의원에 출마하자 시흥에 살면서 투표를 위해 부산으로 위장전입을 한 것에 대해서 지적하자 “송구스럽다. 그때 서른 살 정도였는데 많이 어렸다. 은인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이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특히 SBS는 한국당 김명연 의원 역시 이날 "박 후보자는 위장전입뿐 아니라 논문 중복 게재, 제자 논문 가로채기, 공직선거법 위반, 보건사회연구원 재직 시 특혜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며 "국무위원 후보자가 되지 않았다면 이런 잘못을 시정하지 않고 넘어갔을 것 아니냐"고 다그치자 "시정 안 했을 것 같다"고 답하면서 진땀을 흘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