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정유라-장시호가 싸우는 이유와 사라진 비자금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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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정유라-장시호는 대체 왜 싸우고 있으며, 수억 원에 달한다는 비자금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어제(16일) 채널 A는 단독으로 정유라가 지난달 검찰 조사에서 "엄마 비자금, 사촌 언니(장시호)가 숨겼다"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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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A는 이에 검찰이 장씨를 직접 불러 확인하자 장씨는 "내가 알면 진즉에 말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또한 장 씨가 이야기를 듣자마자 발끈하며 “자꾸 이쪽을 걸고넘어지려 하는데, 제발 찾아서 (비자금이) 있으면 다 가져가 달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채널A는 정씨가 산촌 언니를 겨냥하려다가 엄마인 최순실 씨의 비자금을 언급해버린 거라고 해석했다.

이미 보도에 여러 번 등장한 이 '수억 원대'(장시호 추정) 비자금에 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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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12월 4일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씨가 자신에게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2층에 숨겨진 돈으로 딸 정유라와 손자를 돌봐달라고 부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JTBC는 당시 최순실씨와 장시호씨는 서울중앙지검 검사실에서 나란히 앉아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최씨가 목이 마르다며 검사에게 물을 달라고 했고 검사가 자리를 비우자 최씨가 A4용지에 '삼성동 2층 방, 유주 유치원'이라고 적고 장씨에게 '종이를 보라'고 신호를 주며 귓속말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장씨와 정씨 뿐 아니라 엄마 최씨와 딸 정씨의 사이에서도 날 선 말들이 오갔다.

정씨는 지난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불출석 하겠다는 전날의 통지를 번복해 갑작스럽게 출석해 2015년 말 독일 예거호프 승마장에서 황성수 삼성 전무를 만나 "직접 말 타는 걸 보러 왔다"는 말을 들었으며 "'왜 나만 지원받냐'고 물으니 어머니(최씨)가 '그냥 조용히 있어라, 때가 되면 (다른 선수들도) 오겠지 왜 계속 묻냐'면서 화를 낸 사실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정씨가 또한 이날 재판에서 지난해 2월에 구입한 비타나V 등이 '블라디미르', '스타샤'라는 말로 바뀌는 과정에 삼성 측이 관여한 사실이 있다는 등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자 최씨 모녀의 변호인단은 “살모사(어미를 죽이는 뱀) 같다”는 반응을 내놨다.

YTN은 정씨의 증언 소식에 최씨가 "내 말을 안 듣는다", "모녀 인연을 끊어버리겠다", "그러려면 국선 변호사를 쓰라"며 격노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정씨의 이러한 행동이 정유라씨가 검찰에 적극 협조하고 풀려난 사촌 언니 장씨를 보고 배운 '장시호 학습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실형을 받으면 당분간 볼 수 없는 두 살배기 아들을 위해 가족을 배신했다는 이야기다.

YTN은 실제로 정씨가 12일 폭탄 증언을 쏟아내면서도 보모가 떠나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점심까지 걸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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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YTN은 돌출행동처럼 보이게 하려는 고도의 기획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YTN은 여러 혐의로 처벌을 피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최 씨가 '딸만은 살리자'는 생각에 이 같은 갈등을 꾸며냈다는 추측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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