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류샤오보의 시신을 이틀 만에 화장해 버린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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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U XIAOBO
HONG KONG, CHINA - JU;Y 13: Residents of Hong Kong host a vigil service outside the Chinese Liason Office of Hong Kong after the death of Human Right Activist and Nobel Peace Prize Winner Liu Xiaobo on July 13, 2017 in Hong Kong, China. Liu Xiaobo had been prisoned by the Chinese authority since 2008 for charges made against him for 'suspicion of inciting subversion of state power.'PHOTOGRAPH BY Geovien So / Barcroft ImagesLondon-T:+44 207 033 1031 E:hello@barcroftmedia.com -New York-T:+1 212 79 | Barcroft Media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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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타계한 민주화 운동가 류샤오보의 시신을 화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선양시 정부 관계자를 인용, 류샤오보 가족의 뜻과 현지 관례에 따라 시신을 화장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부인(류샤)와 그의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간소하게 화장식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선양시 정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류샤와 류샤오보의 가족, 지인들이 시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liu xiaobo

중국에서는 사망 후 사흘 정도는 조문 절차를 밟는 게 통상적이다. 그런데 중국 당국이 유족의 뜻을 거스르고 화장해버린 데는 시신이 놓이게 될 장소가 '민주화운동의 거점'이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소재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는 14일 류샤오보 가족이 시신의 냉동보존을 희망했으나 당국은 이른 시일 내 화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고, 일본 아사히신문도 중국 정부가 류샤오보의 시신을 화장하고 유해를 바다에 뿌릴 것을 유족에게 요구했지만 유족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대표적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의 시신이 냉동보관되거나 매장되면 그 장소가 민주화 운동의 거점이 되는 것을 우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7월 15일)

지난 13일 타계한 류샤오보는 천안문 사건과 일당체제 종식을 요구한 '08헌장' 서명 운동을 이끌어 중국 민주화 운동의 별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말 간암 말기 판정으로 가석방된 지 약 3주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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