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쇼미6' 1세대래퍼, 촌스럽다고 오해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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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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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1세대 래퍼들의 반란이었다. 마냥 올드할 줄만 알았던 1세대 래퍼들이 이른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보여주며 관록을 과시했다. 매니악, 피타입, 이그니토, 디기리 등이 그 주인공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에선 3차예선 1:1 대결이 공개됐다. 사실 2차대결에선 많은 실력자들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보고싶은 레전드 무대까진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

이번 3차예선에선 몇 번이고 다시 돌려보고싶은 무대들이 대거 쏟아졌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끈 것은 1세대 래퍼들. 그동안 '쇼미더머니'에 나왔던 1세대 래퍼들은 촌스러운 패션스타일, 특유의 헛된 자부심, 올드한 랩가사 등으로 질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날 1세대 래퍼들은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실력들을 제대로 뽐내며 심사프로듀서와 시청자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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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가 다르다..매니악

먼저 매니악은 기대주 마이크로닷과 붙었다. 마이크로닷은 '쇼미더머니4'에서 비와이를 집으로 보낸 실력파 래퍼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자신만만해했지만 매니악의 이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매니악은 흑인혼혈래퍼로 지난 2009년 업타운 6집 앨범 'New Era'로 데뷔했다. 국내 힙합의 산실이었던 지기펠라즈 크루로도 활동했으며 국내 최정상 래퍼들만 이름을 올린 다이나믹 듀오 대표곡 '동전 한닢 Remix'에도 참여했다. 이후 그는 지난 2015년부터 'K.O like Tyson' 등 다양한 작업물을 내놓으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처럼 매니악은 오랜 시간 음악과 함께 해온 만큼 충격적인 실력으로 마이크로닷의 코를 납작 눌렀다. 그는 발성 자체부터 국내 래퍼들과 차원이 달랐다. 그 결과 매니악은 마이크로닷에게 손쉽게 승리하며 "왜 나를 골랐어. 집에 가. 가. 가"라고 농을 던졌다.

# 1세대의 맞대결..피타입 vs 디기리

피타입과 디기리의 무대는 가사와 리듬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전혀 긴장한 기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랩실력을 뽐냈다.

피타입은 특유의 철학적인 가사를 내뱉으며 라임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반면 디기리는 '리듬의 마법사'란 수식어에 걸맞게 엇박을 타며 화려한 래핑을 쏟아냈다. 앞서 디기리는 2차예선에서 탈락위기를 맞았던 바. 그는 왜 타이거JK가 붙여줬는지 이해될 만큼 놀라운 랩을 선사했다.

안타깝게도 디기리는 피타입에게 졌지만 존재감만큼은 강렬히 남았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보고 지코는 "지금은 사고싶지만 살 수 없는 옛날 브랜드의 한정판 운동화 같은 느낌이다"고 극찬했다.

#악마의 랩..이그니토

원조악마 래퍼 이그니토는 새롭게 떠오르는 악마래퍼 우원재와 맞붙었다.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자 심사프로듀서들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것이라 점쳤다.

예상대로 우원재와 이그니토의 랩실력은 막상막하였다. 첫 무대는 동점이 나오기도. 두 사람은 특유의 다크한 랩가사를 들려주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특히 이그니토는 가사는 물론 박자까지 정확하게 맞춰 심사프로듀서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그니토는 우원재와 재대결을 한 끝에 패배,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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