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의 회동이 성사됐다. 여러모로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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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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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회동을 하기로 했다. 야당이 국회에 복귀하면서 '정상화'가 이뤄진 뒤 처음 열리는 회동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오전 11시30분에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문 대통령이 오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석 대상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다.

전 수석은 이번 회동이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와 안보 상황을 상호 공유하고 심도있게 여야 당대표들과 협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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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이 성사된 시점을 고려할 때, 이번 회동에서는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 순방G20 정상회의 참석 등 문 대통령의 최근 정상외교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애초 14일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북핵 문제나 한미FTA 등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장관 후보자 임명 등을 놓고 야당들이 '국회 보이콧'에 나서면서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전날 국민의당에 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이날 국회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에 복귀하기로 결정하면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진 덕분에 이번 회동이 성사될 수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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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이번 회동에서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여야 지도부가 의견을 밝히는 기회도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추경 심사와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 국회 현안에 대해 여야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당선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해 지난 5월 선출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야당 지도부와 문 대통령의 첫 공식 대면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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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취임 직후 "여야 영수회담이라는 건 권위주의적인 정부 시대의 산물"이라며 "앞으로 제가 영수회담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도 뉴스1에 "(홍 대표는) 영수회담에 들러리를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신다"고 말했다.

다만 전 수석은 "(이번 회동이) 국회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도, 영수회담 성격도 아니고 한반도 상황을 의논하는 자리라고 하니 홍 대표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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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청와대로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오찬회동을 가졌다.

국회와의 소통을 맡은 전 수석은 "그동안 '당청관계'란 말은 있었지만 국회와 청와대의 관계를 말하는 '국청관계'라는 말은 단어조차 없었지 않나"라는 말로 여야와의 협치를 다짐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사퇴), 송영무 국방장관(임명) 인선 등 인사 문제로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다소 관계가 냉각됐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이 이른바 '협치'를 복원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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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로이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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