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한미FTA를 '끔찍한 거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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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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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끔찍한 거래'(horrible deal)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재협상을 의지를 피력했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프랑스로 향하는 기내 안에서 기자들과 문답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당초 오프더레코드(비보도 전제)로 진행됐지만, 백악관은 대통령의 발언 전문을 언론에 제공했다.

배포된 전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중국 역할 등을 얘기하던 도중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이 '당신이 무슨 카드를 가지고 있느냐'고 묻는다. 내 대답은 간결하다. '무역'이다. 우리는 중국과 가장 나쁜 거래를 하고 있다. 한국과도 나쁜 거래(bad deal)를 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을 보호하고 있지만 무역에서 한해에 400억 달러를 잃고 있다. 그래서 한국과 막 협상을 시작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한국과 FTA를 하면) 미국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돈을 벌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는 일년에 400억 달러를 잃고 있다. 이건 끔찍한 거래(horrible deal)다."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개시를 통보해 왔다. 현재 한미FTA 협정문에 따르면 어느 한 쪽이 개정 협상이나 재협상 등을 논의하는 회담 개최를 요구해올 경우, 상대방은 원칙적으로 30일 내에 응하도록 되어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며 미국인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미 FTA 협상에 대한 특별공동위원회(JCM) 개최를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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