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변호인은 아직도 정유라와 연락이 안 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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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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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변호인 몰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재판에 '깜짝 등장'해 '폭탄 증언'을 쏟아냈던 정유라씨. 정씨의 변호인은 다음날인 13일에도 "정유라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후 변호인에게 '나가지 않겠다'고 밝히고 불출석사유서까지 제출한 뒤, 12일 오전 예고 없이 재판정에 등장한 바 있다.

최순실씨와 최씨의 딸인 정유라씨의 변호를 동시에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변호인과의 신뢰를 완전히 저버린 일"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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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변호사는 특검이 정씨를 회유했다며 "특검팀을 고발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은 오전 8시쯤 정유라가 변호인에게 출석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 내가 받은 문자는 오전 10시23분이었다"며 그 증거로 휴대전화 문자를 캡처한 사진을 제시했다.

이 변호사는 "오전 10시23분이면 정유라가 법정에서 증언하고 있을 때라 문자를 보낼 수 없었던 상황"이라며 "이는 정유라가 아닌 특검팀의 누군가 또는 관련된 제3자가 정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가 보낸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마치 정유라인 것처럼 해서 보낸 것으로 위법 사항"이라며 "정유라와 연락이 돼 그가 허락한다면 특검팀을 고발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 7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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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변호사의 행동이 변호사 윤리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한겨레는 "변호인은 삼성이나 최순실씨 의사가 아니라 정씨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판사에 의해 증인 채택된 사람을 나가지 말라고 강요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한 법조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한편 JTBC는 정씨가 이재용 부회장은 물론, 자신의 모친인 최씨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할 만한 증언들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정씨가 태도를 바꾼 이유가 "아마도 아들과 관련된 것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한 뒤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장시호씨의 사례를 참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수사 및 재판에 적극 협조하는 대신 선처를 호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미다.

특검은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혐의자들에 대해서는 구속기간 만료에 앞서 추가 기소를 통해 구속기간을 연장해왔다. 정씨는 법원에서 연거푸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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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한국 강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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