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검사 성추행한 남판사는 사과문을 '퀵서비스'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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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일) 자신의 재판에 참여한 여성 검사를 회식자리에서 성추행한 검사의 의혹이 종일 세간의 관심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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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보도에는 해당 판사가 '사과를 했다'는 내용이 빠지지 않았는데, 이 사과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졌는지가 밝혀졌다.

SBS는 12일 해당 판사가 당시 문제가 불거지자 사과문을 써서 피해 검사에게 '퀵서비스'로 보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의 한 법원에서 근무하는 A 판사는 자신의 재판에 참여하는 B 여검사, 그리고 법원 직원들과 함께 저녁 회식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B 검사의 몸을 만진 의혹을 받고 있다.

SBS는 B 검사가 다음날 소속 검찰청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검찰은 A 판사가 속한 법원에 이 사실을 통보했으며, 이에 A 판사가 사과문을 작성해 바로 옆 건물에 있는 B 검사에게 퀵서비스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SBS는 A 판사가 "현장에서 직접 사과한 뒤 수석 부장 판사를 통해서 사과문을 전달했다"며 "연락이 안 돼 사과문을 한 번 더 퀵서비스로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연합뉴스는 "재판이 늦게까지 진행되면 법원 재판부가 저녁을 할 때 공판 검사가 합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보도한 반면 SBS는 동국대학교 김상겸 법학과 교수가 "같은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법관과 검사가 같이 회식한다 하면 누구나 다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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