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한국 청년들이 달려가는 3가지 이유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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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일본기업 채용박람회'에는 서류지원자만 2,380명이 몰렸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겨우 2회차를 맞은 이 박람회의 참가지원자 수는 1년 새 약 2,000명에서 2,400명으로 20%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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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한국인 취업자 수 역시 8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2년간의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2008년 2만600여명이었던 일본 취업자수는 2011년 3만명을 돌파한 이후 2015년에는 4만1400여명, 2016년 4만8100여명까지 늘었다. 8년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 최근 2년간은 11.2%, 16.1%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뉴스1(7월 11일)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 수도 증가하고 있다. 뉴스1은 매년 6월과 11월 두차례 치러지는 일본유학시험(EJU) 응시자 수가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 6월에는 역대 최대 접수인원인 2800여명이 몰렸다고 전했다.

일본이 한국의 청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1. 회사에 들어가기 쉬워요

일본의 취업시장은 구직자의 입장에서 초 호황기를 맞고 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올 봄 졸업한 일본 대학생의 취업률은 97.6%로 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고졸자 취업률 역시 99.2%로 26년 만의 최고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라 사실상 '가고 싶으면 가고'의 상황이다. 뉴스1은 현재 일본의 구직자 1명당 구인기업 수를 나타내는 '유효인구배율'이 1.49라고 보도했다. 구직자 1명당 일자리가 1.5개 정도 있다는 뜻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 수치는 일본으로서도 1974년 2월 이후 43년 3개월 만의 최고치라고 한다. 게다가 대졸자 대상 구인배율은 1.78배.

뉴스1은 일본에 취업하는 한국인의 대다수가 전문직·기술직(43.5%)에 집중되어 있으며, '외국인 특유의 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정책 금융공고 종합연구소가 국내 약 39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기업들은 외국인을 고용하는 이유로 먼저 '외국인 특유의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35%)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뉴스1(7월 11일)

2. 학교에 들어가기 쉬워요

중고등 학생들 역시 취업까지 바라보며 '쉬운 유학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종로구에서 A 일본유학학원을 운영하는 이모 원장은 "일본 입시에서는 국내 내신이 별로 중요하지 않고, 유학시험도 수능보다 한단계 낮아 일본인도 가기 힘든 명문대학도 많이 갈 수 있다"면서 "또 최근 일본 취업률은 97.4%까지 올랐다. 유학생으로서는 현지취업 기회도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저출산·고령화로 대학생 및 지식인층이 급격하게 얇아지며 정부가 외국인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학비는 한국보다 비싸지만 유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넉넉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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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은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일본 대학의 연간 등록금(수업료)은 국공립대 평균 53만5800엔(약 540만원), 사립대 평균 86만4400엔(약 870만원)이며, 사립대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평균 800만원, 이공계열은 평균 1000만~1200만원선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4년간 총 들어가는 등록금으로 환산하면, 국공립대와 사립대 각각 한국보다 476만원, 532만원 더 들어간다. 1년간 1백만이 조금 넘는 정도다.

그러나 지원이 넉넉하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조성된 장학금만 영리더스프로그램(YLP), 연구유학생, 교원연수유학생, 학부·고등전문학교·전수학교유학생 장학금 등이 존재하며, 일본유학시험(EJU)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우 유학생 수용 촉진 프로그램(문부과학성이 자비 외국인유학생에 대한 학습장려비 지급프로그램)에 따라 월 4만8000엔(약 48만7000원)의 '학습장려비'를 6개월~1년간 지원한다. -뉴스1(7월 11일)

일본 정부 차원에서 외국인 인재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지자체나 대학 자체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수업료를 30~50% 감면·면제해주거나 사단·재단법인 등 민간단체에서 조성된 장학금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3. 알바 시급이 높아요

취업의 이점, 비싸지만 장학금으로 해결이 가능한 등록금을 고려해도 문제가 되는 것은 물가일 수 있다. 그러나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이 마저도 '높은 아르바이트 시급'으로 해결이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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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학생지원기구'(JASSO)의 '2013년 사비 외국인유학생 생활실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의 한달 생활비는 전국 평균 8만8000엔(약 88만6500원)으로 지난 2014년과 2105년
일본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2.7%, 0.8%)을 반영하면 대략 92만원 꼴이라고 한다.

이는 지방에서 서울로 학교를 보낸 부모들이 등록금을 제외하고 부담해야 하는 생활비(자취 평균 66만 원, 하숙 62만 원 + 주거비용 제외 평균 생활비 40만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일본 아르바이트의 평균시급(지역 업종별로 다르다)은 1,000엔(약 1만원)으로 한국보다 43% 높아, 30일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시급 1천 엔의 아르바이트를 3시간만 하면 부모의 도움 없이도 생활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뉴스1은 전했다.

한편 뉴스1은 오늘(11일) [日로 눈 돌리는 한국 청년들]이라는 꼭지로 묶어 특집 기사를 발행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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