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대한 한 TV 기자의 신랄한 비판 때문에 인터넷이 야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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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트윗의 캡션만 봐도 트럼프에 대한 오스트레일리아 공영방송 ABC의 생각을 짐작할 수 있다. 즉, 트럼프가 미국 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해로운 존재라는 것.

"트럼프가 보여준 G20에서의 어색한 행동(행적)은 미국이 세계적인 강대국 대열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가?"

ABC 동영상의 크리스 울먼(정치부 에디터)은 다음과 같이 트럼프와 그가 이끄는 미국 정부를 비판한다.

미국 대통령에게 몇 가지 재능이 있다는 건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서양적 민주주의가 위험한 상황에 닥쳐있다고 하면서도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기는커녕 오로지 그 사실을 악용하려는 눈치다. 그에겐 또 세계를 이끌고자 하는 열망도 능력도 없다는 걸 우린 잘 알고 있다.

G20는 사실 G19으로 행사를 마쳤다. 미국은 파리협정 관련해 외톨이가 된 셈이다. 그런데 능숙한 대통령이었다면 그런 상황이 이미 예측된 마당에 모든 세계 리더들이 동의할 수 있는 의제를 제시했을 거다. 사실 트럼프에겐 완벽한 소재가 있었다. 즉, 북한 미사일 발사.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는 G20 성명은 어떻게 됐는가?

다른 리더들은 이 제안을 기다렸다. 동의할 준비도 돼 있었다. 하지만 아무 언급이 없었다.

트럼프의 연설 내용이 트럼프의 실제 생각을 반영한다고 믿고자 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 연설 중에 몇 가지 흥미로운 말을 한
건 사실이다. 예를 들어, 폴란드 연설 때 서양적 가치를 옹호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가 그런 장담을 이행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위치에 있는 건 맞다. 그는 서양적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연설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트럼프가 아니라 즉흥적인 트럼프가 그의 진면모라는 사실이다. 그는 140 글자의 증오 발언의 주인공, 사법부, 정부 기관, 언론 같은 서양의 전통적인 기관과 전쟁하느라 대통령으로서의 소중한 나날을 낭비하는 사람이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불편하고 외롭고 어색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를 제쳐놓고라도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기운이 일부 리더들로부터 강하게 느껴졌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기의 유명세를 더 확고하게 하고자 파워에 매달리는 그런 사람이다.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건 모든 대화를 장악하고 모든 대화의 주제가 되는 거다. 대화의 내용은 그에게 무의미하다. 따라서 어제 한 말이 다음 날 버려져도 아무렇지도 않다.

그럼 우리가 배운 건 뭔가?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이 강대국 대열에서 밀려 나가도록 '빨리 감기' 단추를 누른 셈이다. 그는 또 미국이란 나라를 고립되게 만들었고, 동맹국들을 소외하고 혼란에 빠지게 했으며, 미국을 약화시켰다. 그는 전혀 다른 21세기를 지향하는 권위주의 국가 중국과 러시아에 주도권을 넘긴 거다.

일부에선 미국의 추락을 축하할 거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라져버린 미국을 아쉬워할 거다.

트럼프가 그렇게 중요하게 여긴다는 서양적 가치가 정말로 위험에 빠진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위와 같은 울먼의 날 선 보도에 트윗이 빵 터졌다.

캡션: 그럴 거라고 말하지 않았나? 맞아. 말했어. 캡션: 거의 모든 미국인이 매일 느끼는 바를 울먼이 잘 표현해줘서 고맙다. 캡션: 너무나 창피하다. 캡션: 나머지 세상이 트럼프 시대의 미국을 이렇게 보는 게 현실이다. 창피스러운 리얼리티 쇼를 보듯이 말이다. 영국 방문이 취소된 것도 그런 이유다 . 캡션: 고마워요 ABC 뉴스. 왕이 옷을 입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두려움 없이 고발한 대단한 기자에게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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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G20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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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huff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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