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예년 같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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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사진은 어느새 전 국민이 기다리는 연례행사가 됐다. 지난 1년간 있었던 국내외 이슈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가 하면, 유머에 둔감한 사람들까지도 무너뜨릴 웃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래는 지난 2016년,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날 나온 사진들 중 10장을 모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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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7년 의정부고 졸업사진의 웃음과 통찰은 예년 같지 않을 전망이다. 학교 측이 나서서 ‘사전검열’을 했기 때문이다.

7월 10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학년 학생들의 졸업사진 촬영이 있었다. 그런데 학교 측은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통제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SNS 금지령’을 내렸다고 한다. ‘디스패치’는 한 학생의 말을 빌려 “학교에서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모두 수거해갔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는 학생들의 촬영 컨셉도 사전에 제출받아 검열했다. 어떤 컨셉을 할 지 미리 내용을 적은 후, “학교의 심의를 받아 의상을 결정했다”는 것. ‘디스패치’는 “정치적 이슈등을 패러디했던 것에 대해 항의전화가 많이 걸려오는 모양”이라고 한 또 다른 학생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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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매년 ‘레전드’를 경신했다. 또 매년 사람들은 의정부고 학생들의 놀라운 아이디어와 재치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6년 8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의정부고 졸업사진 100점을 공개하는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의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아쉽게도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없을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