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공동성명이 회담 종료 19시간 만에 발표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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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Donald Trump meets South Korea's President Moon Jae-In and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 ahead the G20 leaders summit in Hamburg, Germany July 6, 2017. REUTERS/Carlos Barria | Carlos Barri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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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채택·발표된 한미일 공동성명이 3국 정상들의 6일(현지시간) 만찬회담이 끝난지 19시간 만인 7일 오후 3시50분 공식 발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백악관 내부결재가 늦어지면서 발표가 지연됐다는 게 한국 정부의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3국 정상은 전날(6일) 오후 7시30분 만찬회담을 시작해 1시간30분 가량이 지난 오후 9시께 회담을 마쳤다.

회담 직전 미국 측은 공동 성명 발표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만찬회담 직후 3국의 NSC(국가안전보장회의) 담당 책임자들은 공동성명 문안 조율 작업에 들어갔다. 이 작업은 7일 새벽까지 진행됐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일본 측 야치 NSC 사무국장과 각각 만나 이같은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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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실무진은 이렇게 조율 작업을 마쳤지만 발표는 늦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회담 직전 공동성명을 제의한 미국 측 내부절차 때문이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7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합의한 문서를 관계 부처 간 협의하는 절차가 있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미국의 내부절차 때문에 공동성명 발표가 지연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문 대통령 미국 방문 당시인 지난달 30일 한미정상회담 때도 회담이 끝난 뒤 7시간이 지나서야 한미정상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당시에는 내부결재는 물론 성명문안도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지연에는 문안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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