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OUT 기자회견'에 참석한 남자 대학생의 한 마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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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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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탁현민 즉각 퇴출 요구 기자회견'에서는 남성인 대학생 김형근씨도 참석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김씨는 "여성을 객체로 대하는 남성 문화와 남성들만의 연대를 타파하고 이는 잘못됐다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혹자는 남자들끼리 누구나 하는 얘기를 가지고, 남녀상열지사가 금기인 현실에서 탁씨가 용기를 낸 거 아니냐고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용기는 방향이 잘못됐습니다. 남자들의 암묵적 문화를 밖으로 드러내 여성들에게 이를 참고하라 할 게 아니라, 그 문화를 깨부쉈어야 합니다. 여성의 외형을, 옷차림을, 행동방식을, 남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도구로 격하시키지 말고, 남성의 자위를 대신해줄 성적 도구로 규정짓지 말았어야 했습니다.”(한겨레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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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불꽃페미액션, 정치하는엄마들 등 ‘탁현민 퇴출을 촉구하는, 상식을 탑재한 사람들’이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탁현민 청와대 의정비서실 행정관을 경질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여세연은 '탁현민 퇴출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했는데,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총 7542명의 시민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의 여성관 논란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간략한 글을 남긴 이후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탁 행정관은 자신의 저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임신한 여자 선생님들이 섹시했다’ 등의 글을 써 그릇된 성 인식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탁 행정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지만 탁 행정관이 청와대에서 물러나지 않자 SNS에서는 ‘#탁모닝’, ‘#그래서_탁현민은’ 등의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물도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경향신문 7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