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헌신은 대한민국이 기억해야 할 진정한 애국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동포들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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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파독 광부와 간호사 분들께서도 많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이역만리 독일의 뜨거운 막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병원의 고된 일을 감당하신 여러분의 헌신은 대한민국이 기억해야 할 진정한 애국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꺼낸 말이다. 이 간담회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회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빡빡하게 짜여진 4박6일의 독일 방문 일정 중 첫 공식일정이었다.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간20분 동안 재독 동포 200여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과거에는 대통령이 순방국 동포들의 초청에 '응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대통령이 동포들을 초청하는 형식이었다.

따라서 그동안 익숙하던 'ㅇㅇㅇ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같은 현수막 대신, 이번에는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현수막이 간담회장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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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의 환영을 받은 문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저는 해외에 계신 동포 분들을 뵐 때마다 여러분의 조국 사랑에 늘 감동한다"며 "여러분의 헌신과 애국이 있었기에 조국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겨울부터 국내 정치상황 때문에 외교에 큰 공백이 있었"음에도 "오히려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져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에서도 만나는 분들마다 한국의 촛불혁명에 대해 부러워하며 찬사를 보내 주셨습니다. 이 곳 독일에서도 유력 언론, 디 짜이트(Die Zeit)가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그렇게 보도했고, 또,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DW)도 ‘2016년에 일어난 좋은 일들’ 세계 10대 뉴스 중, 두 번째로 선정했다고 들었습니다.

동포 여러분이 느끼기에는 어떻습니까? 촛불혁명 이후 여기 독일에서도 한국에 대한 평가가 많이 달라졌습니까? 여러분도 자부심을 느끼십니까?"

국정농단 사태는 우리 국민들을 부끄럽게 한 일이지만, 저는 이런 부끄러움을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승화시킨 우리 국민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국민이 만들어낸 광장민주주의, 민주주의의 승리가 외교무대에 선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 곳 베를린도 한겨울에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많은 분들이 촛불을 들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많이들 참여하셨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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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환영사와 건배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독일 방문과 격려에 감동을 받은 동포들이 울먹이는 등 감동적 장면이 이어졌다"고 뉴스1은 전했다.

최광섭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은 건배사를 하던 도중 "특별히 파독 간호사를"이라고 언급하다 울먹거렸고, 문 대통령은 직접 단상으로 나와 악수를 했다.

감정을 가다듬은 최 회장은 "조국 대한민국을 새로운 나라(로), 안정과 평화로운 대통령님의 건승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마쳤다.

문 대통령은 고 부대변인을 조용히 불러, 예정에 없던 일정인 파독 간호사를 대표해 건배 제의를 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이 나와 "오늘 처음으로 비행장에 갔는데 대한민국 KAL이 내려오는데 그 순간 우리 대한민국이 얼마나 장하고 자랑스럽고 좋은 나라인데, 정말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뉴스1 7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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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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