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태국 여성은 갑자기 감금된 뒤 '성매매 업소'에서 일해야 했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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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태국 여성 A씨는 '취업'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태국에서는 흔한 '마사지업소'에서 일하는 줄로만 알았다는 A씨는 브로커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여권을 빼앗겼고, 부산의 한 '철학관'에 감금됐다.

하지만 이곳은 간판만 철학관일 뿐..사실은 '성매매 업소'였다.

KBS에 따르면, A씨를 비롯해 20대 태국 여성 5명을 한국에 데려온 브로커 김모씨는 한명당 300만~500만원 씩 받고 이들을 성매매 업자 강씨에게 넘겼다.

그렇게 두 달 동안 감금당한 채 성매매를 해야 했던 여성은 최근 슈퍼마켓 점원에게 '도와달라'는 쪽지를 건넸고, 경찰은 태국 여성 일행이 계산한 후 포인트를 적립하면서 말한 전화번호와 주변 CCTV를 분석해 결국 브로커와 업주 일당을 붙잡게 된다.

경찰은 즉각 현장을 덮쳐 태국인 여성 5명을 구출했는데 도주를 막기 위해 여권까지 뺏기고 위장 결혼까지 당한 상태였습니다.


철학관으로 위장한 이 성매매 업소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연락해온 남성들의 신분증이나 급여명세서로 신원을 확인한 뒤 출입시키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JTBC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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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에 붙잡힌 포주/알선책/공급책 등등 연루자만 77명이며 이들의 고객 명단에는 2만명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이 가운데 53명의 성매수남이 검거됐으며, 성매수 혐의가 매우 짙어 보이는 300명의 남성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여권을 빼앗긴 채 40평 정도의 좁은 공간에 11개의 밀실을 갖추고 성매매 남성들을 손님으로 받았고 성매매 대금의 40% 정도만을 여성들에게 지급하는 갈취행위도 있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여권도 여권이지만 항상 출입문을 잠근 채 영업을 했기 때문에 쉽게 나올 수 있는 구조도 아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실태가 어느 정도나 되는가'라는 질문에) 정확한 추정치는 알 수 없습니다마는 최근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각국에서 상호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쉽게 입국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조금씩 늘어나는 것은 현실인 것 같습니다.

결국은 성매매 업소에 종사하는 국내 여성뿐만이 아니고 외국 여성들의 인권에 관계되는 그런 문제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단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