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ICBM 발사 직후 "미국 독립절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라며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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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ONGUN
This picture taken and released on July 4, 2017 by North Korea's official Korean Central News Agency (KCNA) shows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inspecting the test-fire of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Hwasong-14 at an undisclosed location.North Korea declared on July 4 it had successfully tested its first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 a watershed moment in its push to develop a nuclear weapon capable of hitting the mainland United States. / AFP PHOTO / KCNA VIA KNS / STR / South | STR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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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독립절'에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 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할 것 같은데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의 시험발사 성공 이후 했다는 발언이다. 주변국들의 강한 반발과 우려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은 7월4일이다. 북한이 4일 쏘아 올린 미사일이 다분히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는 발언이다. 미국은 241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뉴욕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등 축제 분위기였다. 앞서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미국 독립기념일 전후로 각각 7발의 탄도미사일을 쏘거나 지난해 정부수립일(9월 9일)을 기해 5차 핵실험을 한 바 있다.

kim jongun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7월5일 공개된 이 발언 외에도 김 위원장은 "미제와의 기나긴 대결이 드디어 마지막 최후계선에 들어섰다"며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는 미국에 똑똑히 보여줄 때가 왔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선택한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도발은 결국 '북미'간 대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실력행사로 읽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1에 따르면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이 미국과 일대(對)일로 협상할 수 있음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북한의 국력과 함께 자신의 지도력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특히 미국을 비아냥거림으로써 자신이 세계적인 지도자라는 것을 은연중에 암시하는 동시에 미국에는 협상할 생각이 있으면 대북 적대시 정책부터 철회하고 당당하게 핵보유국끼리 군축협상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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