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미사일 사격훈련 지시하며 "성명으로 대응할 상황 아냐"라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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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JAE IN
SEOUL, SOUTH KOREA - JULY 04: In this handout photo released by the South Korean Presidential Blue House,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speaks as he presides over a meeting of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at the presidential Blue House on July 4, 2017 in Seoul, South Korea. North Korea fired an unidentified ballistic missile on Tuesday from a location near the North's border with China into waters at Japan's exclusive economic zone, east of the Korean Peninsula, according to reports. The | Handout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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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월 5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대응에 맞춰 미사일 사격 훈련을 지시하며 강력한 경고를 했다. 이 과정에는 그간 성명서를 발표하며 북한의 도발에 경고하는 것보다 한 발 나아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미사일 훈련 계획은 한미 간 공조 속에 이뤄졌다. 북한이 7월4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급'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문 대통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지시했다. 이에 정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9시께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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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님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연합 훈련 성격에 대해 "우리의 정밀한 사격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한미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미 미사일 부대는 이날 오전 7시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사격에는 한국군의 현무-Ⅱ와 미 8군의 ATACMS 지대지미사일이 동원됐으며, 목표물을 초탄 명중시켜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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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7월4일 오후 3시30분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전한 북한 국방과학원 성명에서 "화성-14형은 주체 106년 7월4일 오전 9시 우리나라 서북부지대에서 발사돼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39분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정점고도 2802km까지 상승해 933km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이번 시험발사가 '최대고각발사체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는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을 사거리 2400km 이상인 '중거리미사일(IRBM)'로 추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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