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장에서 나온 진화론 대 창조론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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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과 창조론의 논쟁은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터키 정부가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진화론’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를 두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정부가 현대 터키의 근간인 세속주의를 흔들고 이슬람주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진화론과 창조론의 논쟁이 한국 청문회장에서 벌어질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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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논쟁이 벌어진 곳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장이다. 오세정 국민의당 의원이 진화론에 대한 유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는데, 이에 대해 유 후보자가 “진화론과 창조론을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기에 미래부 장관으로서 답변하기가 적절치 않다”고 답하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오세정 의원은 “진화론을 인정하지 않으시면 어떻게 과학연구를 하실 것이냐”고 물었고,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과학장관으로 적격자인지 심각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는 신상이나 도덕성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신중히 생각해서 다시 답변해주길 바란다”고 질문을 더했다.

그러자 유영민 후보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진화론과 창조론 중에 어느 쪽을 믿느냐는 질문으로 오해를 했던 것 같다. 그런 과정에서 종교계나 과학계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다 보니 모호한 답변을 하게 됐다. 진화론은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있고 동의를 한다. 창조과학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답변에 대해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성애 문제도 아니고 진화론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인데 답변 못한다고 해서 이해하지 못했다. 너무 소심하게 답변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