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이 '학생들에게 고성으로 반말' 사건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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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인사청문회에서 고려대 노동대학원으로 근무하던 중 '학생들에게 고성으로 반말한 사건'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아래는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묻는 대목. 조 후보자는 당시 "제자들에게 훈계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랬다""학생들을 수평적인 관계에서 생각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신보라(이하, 신)

= 당시(2016년 12월 9일) 교무회의 무산 이후 이 자리에 있는 학생들과 따로 소통했습니까?

조대엽(이하, 조)

= 그럴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 왜 그랬습니까?

= 청문 준비에 바빴고요, 저 부분은..

= 저 사건은 작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리고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겨우 3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 저 일이 있은 후에.. 저 일과 관련해서는 연속적으로 어떤 문제 제기나 이런 것들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미래대학이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났었고요.

= 후보자께서는 학생들과의 신뢰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고, 자신은 '갈등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고대 사건이 대표적인 갈등 사건이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 문제를 정말 풀어나가실 의지와 마음이 있으셨다면 이 사건 이후 학생들을 직접 만나서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 이런 걸 들어보셨어야 그 책임을 다한 것 아니겠습니까? 학생들의 어떤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까? 서면 답변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제자들에게 훈계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말씀하셨는데.

= 네, 당시에는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저렇게...어떤 의미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보이기 전에 3시간가량 학생들이 교무회를 방해하는 과정이 있었고요. 그래서 제가 마지막에 격분해서 한 일인데.. 적어도 그동안 저는 누구보다 학내 민주주의를 위해서 앞서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과 저런 마찰이 있었던 것은 학생들을 훨씬 더 수평적 관계에서 생각하지 못한 제 불찰이 큽니다. 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학생들과 다시 한번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미 늦은 것 아니겠습니까? 후보자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내정 발표 이후에 고려대 학생들이 후보자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이미 발표했습니다. 후보자께서 그 사건이 있은 직후에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면 아마 학생들의 반응은 지금과 달랐을 것이라고 봅니다. 갈등의 중재자이기보다는 갈등의 당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였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제가 직접적으로 학생들과 대화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만, 저 사건이 있은 후에 문제가 다 해결이 됐었고요. 실제로 저 회의 안에서 이른바 미래대학을 하자는 방향으로 간 것이 아니었고, 대체로 교무위원회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미래 대학은 총장님께서 중단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

= 저는 후보자의 언사와 태도, 그 이후의 갈등 문제를 소통으로 풀어나가려고 노력하는 책임감을 보여줬느냐 이 문제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우려스러운 부분은 후보자의 모습이 이러한데... 노동과 고용 문제는 더 많은 이해 관계자와 더 많은 복잡한 갈등 현안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의 이런 모습.. 그 이후에도 갈등을 풀어나가려는 소통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 저는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가 갈등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하십니까?

= 의원님 걱정을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학교라고 하는, 적어도 사제관계가 공존하는, 학교라는 특수한 공간 속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고요.

= 특수한 공간이라고 하는 것은 노동 현장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언제든 발생하는 곳입니다. 저는 후보자에게서 갈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안 보인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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