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21일 만에 등장한 장시호가 우병우 재판에 출석하며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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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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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38)가 석방 21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 된 인물 중 제일 먼저 석방됐다.

장씨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열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의 국회에서의 위증 등 혐의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후 3시34분쯤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고 법원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출소 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하는데 심경은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증언 잘하겠다"라고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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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박영수 특검팀의 조사에서 최씨의 핸드백에서 우리은행장·경찰청장·KT&G 사장 후보의 인사자료와 '민정수석실'이라고 적힌 접착형 메모지를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장씨는 이를 휴대전화로 찍어 보관하다가 파기했는데 특검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컴퓨터 수색과정에서 해당 사진을 확보했다.

검찰은 장씨가 해당 파일을 입수한 경위와 배경 등을 통해 우 전 수석이 최씨의 인사개입 등의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거나 동조했는지 여부를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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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구속 기간이 만료돼 이달 8일 0시 석방됐다. 수감됐던 경기 의왕시 남부구치소를 빠져나오며 그는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단 뜻을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12월8일 체육계 전반의 각종 이권을 챙긴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구속 시한인 6개월 동안 다른 혐의로 추가기소 되지 않아 석방됐다.

이에 따라 장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1심 선고를 기다리게 됐다. 자신의 재판에서 증거조사를 마친 장씨는 결심공판이 예정됐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공판이 연기됐다.

그는 특검 수사과정에서 '특급도우미'로 활약했다. 장씨는 최씨의 '제2의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했고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구속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씨가 박 전 대통령과 '차명폰'으로 수백여회에 걸쳐 긴밀하게 연락한 사실을 밝히는 데도 결정적인 제보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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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장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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