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김승현 "결혼요? 딸의 존재 인정하는 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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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1순위는 무조건 자신의 딸 수빈이, 그리고 가족이었다. 단칸짜리 옥탑방에서 살며 돈을 아끼는 것도, 부업으로 건강식품 회사 일을 보고 있는 것도 모두 딸 수빈이 과 살 터전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심지어는 여자를 만날 때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수빈이라고. '미혼부'라고 외면 받았던, 배우 김승현이 보여주고 있는 책임감이 꽤나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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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를 휩쓸었던 하이틴스타. 미혼인 그에게 3살짜리 숨겨둔 딸이 있다는 사실은 팬과 대중들에게는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당시 터진 이 사건 때문에 김승현은 추락하고 말았다.

그런데 몇 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 자신에게 딸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힌 용기, 그리고 어린 나이였음에도 자신의 핏줄을 져버리지 않은 책임감이다. 숨겨둔 딸을 공개한 이후부터 방송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그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합류하면서 다시 한 번 묵직감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김승현의 어머니와 딸 수빈 양이 김승현의 옥탑방을 깜짝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너무나도 초라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모습에 어머니와 수빈 양은 결국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으로 눈물을 자아냈다.

김승현에게 여자친구를 추천하는 수빈 양의 어른스러운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방송 이후 김승현과 이야기를 나눴다. 서툴고 투박한 말솜씨지만 딸을 향한 애정이 깊게 느껴진다.

-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살림남2’ 촬영하고 있고요, KBS 2TV ‘최고의 한방’이라고 예능 드라마 출연하고 있어요. 그거 하면서 부업으로 청담 식초라고 건강식품 홍보 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 ‘살림남2’ 방송 이후 응원하는 반응이 많은 거 같아요. 체감 하시나요

“되게 응원해주는 글들이 많아서..저도 보면서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이상민 형 응원하듯이 응원해주시는 거 같아요. 제가 채무자는 아니지만..하하. 저와 비슷한 미혼모 미혼부 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시더라고요. ‘혼자 키우기 힘들 텐데’라고. 그런데 저는 뒷바라지만 할 뿐 어머니가 딸을 키워주시고 있어서 괜찮아요.”

- 옥탑방에서 지내는 것 힘들진 않나요?

“전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저는 전혀 힘든 게 없는데 방송을 보시고 사람들이 ‘연예인이 없어 보이는데 사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데...궁상맞게 사는 것도 있지만 강남도 집값도 비싸고, 좀 더 살다가 큰 집으로 이사 가려고요. 딸도 커 가는데 좋은 집에서 같이 살려고 지금은 조금 고생스러워도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 어제 방송에서 딸과 어머님이 승현 씨 집을 찾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미리 알려주시지 않고 정말 리얼로 깜짝 방문하셨어요. 6년 만에 처음으로 오신 건데, 많이 놀라신 거 같더라고요. 처음 보신 거라.. 좀 더 좋은 데서 사는 줄 아시는데 이렇게 살고 있으니까 눈물을 흘리신 거 같아요. 빨리 이사하라고 하시더라고요. 하하.”

- 방송 이후 딸과 좀 가까워지고 있는 거 같나요?

“음 촬영 때문에라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꼬박꼬박 만나서 가까워지고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원래 딸하고 아빠 사이는 어느 가정이나 데면데면한 거 같더라고요. 저희도 마찬가지고요. 그동안 제가 밖에서 일만 하다보니까 대화가 너무 없었던 거 같은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은 해소되는 거 같아요.”

- 방송 이후 따님의 반응도 궁금해요.

“처음에는 딸에게 허락을 가장 먼저 받고 출연한 거였어요. 저에게는 딸의 의사가 가장 중요했거든요. 다행히도 반응은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자기 얼굴 예쁘게 나와야 하는데.. 그런 걸 신경쓰더라고요. 하하.”

- 따님이 연애와 결혼을 추천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어요.

“하하.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수빈이가 그렇게까지 생각할지는 몰랐는데 저도 용기를 얻게 됐어요.”

“사실 제가 그 전에도 연애를 안 했던 것도 아니고 만났던 사람도 있는데, 만날 때부터 저는 ‘나는 딸이 있다. 만나줄 수 있겠느냐’를 묻거든요. 저 뿐만 아니라 저의 딸과 가족을 인정해줘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앞으로 어떤 모습 보여줄지도 궁금합니다.

“일단은 지금하고 있는 거 열심히 촬영하고, 방송도 방송이지만 딸하고 가까워지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동안 딸에게 신경을 너무 못써줘서..먼저 좋은 아빠가 되고 싶고, 하반기에 영화나 연극 등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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