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당내 반대파 설득에 실패하면서 '트럼프케어' 표결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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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CARE
President Trump reacts to the AHCA health care bill being pulled by Congressional Republicans before a vote as he speaks about the bill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March 24, 2017. REUTERS/Carlos Barria | Carlos Barri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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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공화당 지도부가 7월4일 전까지 반드시 의회 통과를 추진하겠다던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에 대한 표결을 결국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내 트럼프케어 반대 진영을 설득하는데 실패해서다.

워싱턴포스트(WP), AFP통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케어 수정안 통과에 필요한 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해 최소 몇 주 뒤로 표결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매코넬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 코커스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주엔 법안 표결을 하지 않겠지만 최소 50명의 의원들을 확보하기 위해 여전히 작업중"이라면서 내부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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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상원 공화당이 공개한 트럼프케어 수정안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진영은 상원이 내놓은 수정안이 현 오바마케어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성향 단체 '성장클럽'(Club for Growth)의 데이비드 매킨토시 회장은 상원의 트럼프케어 수정안이 "오바마케어를 복원하는 법안"이라며 "미국의 실패한 건강보험 시스템을 더 악화시키는 법안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상원은 공화당이 52석, 민주당이 48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민주당 의원 전원이 트럼프케어 수정안에 반대하고 있어 최소 3명의 공화당 의원이 반대하면 통과는 물건너간 셈이 되는 것이었다.

이런 가운데 27일 공화당내 반대표가 6표로 늘어나면서 맥코넬 의원으로서는 표결 연기라는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W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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