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동계올림픽 단일팀 제안에 대한 북한 측의 답: "정치는 항상 스포츠 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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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KWONDO KOREA
Jang Woong, North Korea's delegate to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speaks to the media upon his arrival at Gimpo airport in Seoul on June 23, 2017, as he arrives for a taekwondo conference.A North Korean official on June 23 said he will discuss the idea of co-hosting South Korea's 2018 Winter Games with Olympic chief Thomas Bach. Jang Woong, the North's delegate to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will meet IOC president Bach in South Korea next week. / AFP PHOTO / JUNG Yeon-Je |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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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한 올림픽 단일팀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고 BBC, 로이터 등이 동아일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북한도 선수단을 보낸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내년 2월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한 단일팀 구성과 동시입장 등을 제안한 바 있다.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팀 구성은) 이미 늦었다"며 1991년 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이뤘던 사례를 언급했다.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가 옮긴 장 위원의 답변은 아래와 같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마식령 스키장을 쓰겠다, 공동 주최로 갈 수 있지 않느냐는 건데 나는 올림픽 전문가인데 이미 좀 늦었습니다. 공동 주최가 말은 쉽지만 실무적인 문제가 간단치 않습니다. 아이스하키팀 등 남북 단일팀 하는 문제도 그렇습니다. 지바 탁구선수권대회 때 회담 22번 했습니다. 5, 6개월이 걸렸어요. 그것도 (문대통령의 제안을 포함해) 액면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겁니다.”

“실무적으로 정치에 올림픽을 도용하면 안 됩니다. 탁구가 중미 관계를 개선했다? 정치적 지반이 다져졌기 때문에 핑퐁이라는 촉매제를 이용해서 된 겁니다. 세계는 ‘핑퐁 외교’로 됐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정치적 환경이 해결돼야 합니다. 정치는 항상 스포츠 위에 있습니다.

다만 남북 선수단 동시입장의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까지 총 9번의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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