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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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성과도출에 욕심부리거나 연연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우의와 신뢰를 쌓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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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부터 12시까지 청와대에서 전직 주미대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에서 '빠른 시일내 만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이 있었고 우리의 사정으로 조금 이르게 한미정상회담을 갖게 됐다는 배경 설명과 함께 이렇게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를 토대로 한미동맹 강화 기반을 탄탄히 하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금번 방미 일정이 견고한 한미동맹의 발전을 잘 보여주는 방향으로 내실있게 짜인 것 같다"며 "정상회담에서 허심탄회하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기대감을 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또 "양 정상이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보다 동맹의 의미와 중요성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보다 큰 틀에서의 공조 기반을 다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고, "북핵 및 북한 문제의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관련국들과의 협력 방안 등 주요사안의 전반에 대한 한미 정상간 큰 공감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참석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 "큰 틀의 의제에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할 가능성은 있으니 그 의제 얘기가 나오면 공감대를 표하는 수준에서 답변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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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참석자는 문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 가족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하면 좋아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여러 원로들께서 미국 외교가와 교분이 많으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잘 전달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홍구·양성철·한승주·홍석현·이태식·한덕수·최영진 전 주미대사들이 참석했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