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이 25일 일정을 다 비우고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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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기념일에 문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訪美)를 사흘 앞둔 25일 공개일정 없이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했다.

방미 전 인선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 있었던 만큼 이날 오후 소폭의 장관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발표는 없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제67주년 6·25전쟁 기념일과 관련해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메시지를 냈다. 그는 지난 23일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들과 위로연을 가지기도 했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날 외적으로는 조용했지만 안으로는 방미 준비로 바쁘게 움직였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방미 관련 점검회의가 있었고, 오후 2시부터는 각 실별회의가 진행됐다. 오후 5시부터는 문 대통령에게 보고가 올라갔다 한다.

문 대통령은 이를 기반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전 막판 방미 일정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백악관이 막판 세부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지난 14일 청와대가 공식 발표한 일정만해도 상당하다.

백악관 환영만찬 및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펜스 부통령 등 미 행정부 주요인사들과의 면담을 비롯해 미 의회·학계·경제계 관련 행사, 동포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청와대는 각 일정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어떤 선물을 전달할지 등 모든 것을 망라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 방미길에 올라 한미정상회담(29~30일) 등을 진행하며 3박5일간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방미는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자 미국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6·25전쟁 기념일에 대한 SNS메시지에서 곧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갖는다며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며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 단단하게 맺을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