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에서 산사태로 15구의 시신이 발견되고 118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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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벽 중국 쓰촨성(四川省) 북서쪽 마오(茂)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현재까지 15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18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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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쯤 쓰촨성 티베트족 자치주 마오현 골짜기에 있는 신모촌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근 수로 2㎞와 도로 1.6㎞가 매몰됐으며 62가구가 거주하는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을이 최대 7m 높이의 토사로 덮였다.

실종자는 마을 주민 118명이며, 현재까지 15구의 시신이 발견된 상태다. 당국은 실종자 11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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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른 아침에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생후 1개월의 아기를 포함한 일가족 3명만 구조됐다.

가까스로 살아난 일가족은 오전 5시쯤 아이의 울음 소리에 일찍 깼으며,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일어났다고 말했다. 아이 아버지는 CCTV에 "집이 갑자기 흔들렸다. 바위가 거실로 굴러와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집밖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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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1급 경보를 발령하고 2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지만,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유출된 토사의 양이 1800만㎥에 이르는데다 2차 산사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기상청이 쓰촨성 등 서남부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린다고 예보해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 100여명은 24일 밤 대피했다.

이번 산사태는 2008년 8만7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쓰촨성 대지진 이후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재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산사태는 당시 대지진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 해당 지역엔 며칠 동안 폭우가 내렸고, 지진으로 인해 산에 나무도 많지 않아 피해가 더 커졌다는 것이다.

현지 기상청의 타오 지엔은 "2008년 대지진으로 산이 악해졌다"며 "작은 비에도 지질학적 대재앙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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