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인정했다. 트럼프의 '코미 녹음 테이프' 트윗은 '불순한' 거짓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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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의 대화 녹음 ‘테이프’에 대한 트윗최근 자신이 해고한 코미 전 국장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근거없는 발언이었음을 22일 인정했다.

트럼프가 왜 그런 트윗을 썼느냐는 질문에 사라 샌더스 부대변인은 “전반적인 의심에 대한 질문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는 자신이 그런 녹음 테이프를 만들지도 않았고,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대답의 의미를 명확하게 해달라는 허프포스트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하원 정보위원회 아담 스키프 대변인은 트럼프가 코미의 입을 막으려고 했던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대통령의 발언이 정확하다면, 의문은 오히려 늘어난다. 가장 중요한 의문은 ‘만약 대통령에게 테이프가 없었다면, 왜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말했는가?’이다. 대중을 호도하려고 했는가? 제임스 코미를 겁주고 입을 막으려 했는가? 그랬다면 다른 주요 증인들의 발언을 말리기 위한 다른 조치도 취했는가?” 아담 스키프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의 말이다.

donald trump

트럼프는 자신이 만들어 낸 41일간의 드라마를 끝내는 트윗몇 개 올린 직후 20분 간의 오프-카메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회견이 끝나갈 무렵 샌더스 부대변인은 이런 놀라운 발언을 했다.

“전자 감시, 개입, 정보 폭로와 불법 유출 등에 대한 최근의 보고들이 잔뜩 있는 지금, 나는 모르겠다… 나와 제임스 코미 사이의 대화의 ‘테이프’나 녹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녹음을 만들지도, 가지고 있지도 않다.” 트럼프가 22일 저녁에 쓴 트윗이다.


트럼프는 코미를 해고한지 사흘 뒤인 5월 12일, “제임스 코미는 매체에 유출하기 전에 우리 대화의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다!”라고 트위터에 쓴 바 있다. 코미를 '협박'하는 발언이었다.


이 트윗에 기반해, 하원정보위원회는 트럼프에게 테이프 제출을 요구하며 6월 23일을 데드라인으로 잡았다.

코미는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목적으로 2016년 대선에 개입했는지, 또 트럼프 측이 러시아와 협력했는지에 대한 FBI 수사를 이끌어왔다. 트럼프는 자신의 첫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마이클 플린과 러시아측의 접촉에 대한 관련 수사를 중단해 달라고 코미에게 요청했다. 코미는 수사를 중단하지 않았고, 결국 트럼프는 그를 해고했다.

트럼프 측은 처음에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등의 추천을 따라 코미를 해고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5월 11일 트럼프는 NBC 뉴스에서 자신은 법무부 추천과 무관하게 코미를 해고할 계획이었으며, 러시아 수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5월 10일 러시아 외무장관과 주미 러시아 대사를 백악관에서 만났을 때 코미의 수사가 자신에게 ‘큰 압력’을 주고 있으며, 코미는 ‘미친 놈’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이에 대한 백악관의 반박은 없었다.

러시아가 트럼프를 돕기 위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미 정보기관들의 보고서가 나온지 거의 6개월이 다 되어 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도 그 결론을 사기라고 부른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White House Admits Trump’s ‘Tapes’ Tweet Aimed To Impugn Come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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