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조사결과가 나왔다. 3년 전보다 훨씬 성능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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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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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의 성능이 2014년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 무인기는 미국과 캐나다, 한국, 일본, 체코, 스위스 등 6개국의 부품으로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21일 북한 소형무인기 조사결과 발표에서 "백령도 무인기와 외형은 유사하나, 항속거리는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항속거리란 항공기가 이륙 순간부터 탑재된 연료를 전부 사용할 때까지의 비행거리를 말한다. 이처럼 항속거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경북 성주에 위치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엇던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지난번 백령도 무인기의 항속거리는 최대 300㎞로 추정하며 "이번 무인기의 항속거리는 두배 정도로 최대 60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연료탱크 용량이 3.41리터에서 7.47리터로 두배 가량 증가했고 배터리 용량 또한 2X2600mAh에서 2X5300mAh로 증가했다. 또한 날개의 폭도 2.46m에서 2.86m로 다소 커졌고, 엔진 출력도 35cc에서 50cc로 증가했다.

엔진은 체코 로토모터사에서 제작된 50cc 2기통 가솔린 엔진이 사용됐다. 이 엔진은 무인기 동호인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조종계통 부품인 비행조종컴퓨터는 캐나다에서 제작된 것으로, 백령도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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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관계자는 "비행조종컴퓨터가 (무인기의)핵심인데 똑같은 모델이 사용됐고, 다른 부품류를 봤을 때 거의 같다"며 "이번 무인기는 백령도(무인기)하고 거의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서보 구동기는 한국산, RC 수신기 등은 일본산으로 확인됐다. 서브 구동기와 RC 수신기, 인터페이스 보드 등은 2014년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메라는 일본 소니사의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비행조종컴퓨터의 명령에 따라 적외선 리모컨 방식의 신호를 통해 셔터가 구동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했다.

군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무인기는 지난 5월2일 북한 금강군 일대에서 발진해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통과, 사드가 배치된 성주 기지에서 회항하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에 추락했다.

발진 지역인 강원도 금강군에서 회항지점인 경북 성주까지 266㎞, 성주에서 추락지점인 강원도 인제군까지 224㎞를 날아가 총 490㎞를 비행한 것이다.

군 당국은 "비행경로는 성주기지와 우리 전방지역 군사첩보를 수집하도록 계획됐고 550여장의 촬영 및 저장된 사진 중에서 비행경로의 근거가 되는 사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공중사진은 551장, 지상사진은 4장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진 해상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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