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샹젤리제 차량돌진범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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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차량에 가스통을 싣고 경찰차에 돌진한 용의자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종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2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용의자 아담 자지리(31)의 집에서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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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지리는 친척에게 보내는 이 편지에 "총기 애호가처럼 보이게 하면서 공격을 위한 무기를 모으고 있다"며 "아무도 내가 '더블게임'(2중 생활)을 하는 줄 모를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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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모았다는 자지리의 주장대로 그의 집과 범행에 사용된 차량에서 다량의 총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차에서 권총 2정과 칼라슈니코프 자동 소총이 발견됐고, 자지리의 명의로 모두 9정의 총기가 등록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지리가 이미 2015년 정보당국의 테러 위험인물 리스트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어떻게 다량의 총기를 등록하고 수집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이에 대해 "첫 번째 무기 허가는 그가 명단에 오르기 전에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 뒤에도 총기 등록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나타냈다.

프랑스 정부는 21일 이전보다 강화된 새로운 대테러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내달 15일로 만료될 비상사태를 11월1일까지 연장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지리는 지난 19일 오후 샹젤리제 거리 전시관 그랑팔레(Grand Palais) 인근에서 차를 타고 경찰차를 향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자지리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으며, 다른 사상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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