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C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 말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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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CBS 뉴스와 한 단독 인터뷰가 20일 오후(한국시각) 전파를 탔다. 이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인터뷰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문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된 지 6일 만에 사망한 오토 웜비어, 남북문제, 한미관계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아래 문대통령이 CBS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세 가지 주제를 정리했다.

1. 오토 웜비어

이 인터뷰는 문대통령이 오토 웜비어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시작됐다. 문대통령은 "슬픔에 잠겼을 오토 웜비어의 가족과 미국 시민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북한의 잔혹한 행위를 규탄한다"고 전했다. 문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웜비어를 살해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웜비어의 사망에 중대한 책임이 있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2. 대북정책

인터뷰를 진행한 노라 오도널 앵커가 "웜비어의 사망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려는 남한의 노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고 묻자 문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북한이 비이성적인 정권이라는 인식을 해야만 한다. 그런 나라와 협력하기 위해서는,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문대통령은 또한 김정은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며, "북핵 문제는 제제와 압력만으로 풀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제 조건 없는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먼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데 힘쓰고," 두 번째로는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도록 하겠다"는 것.

문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위협은 "한국에 생사가 걸린 문제"라며, "올해 안으로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건이 달성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조급해져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3. 한미관계

오도널은 문대통령의 대북정책이 트럼프의 정책과 다르지 않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문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이 미국의 정책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상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전임 행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데는 트럼프와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가장 큰 외교 업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이날 방영된 문재인 대통령의 인터뷰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