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송환된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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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북한에서 '코마' 상태로 미국으로 송환된 오토 웜비어(22)가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20분 병원에서 결국 숨졌다.

웜비어는 지난 2016년 북한을 방문했다가 포스터 훼손 혐의로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받고 북한에 억류돼 있다 지난 13일 코마 상태로 미국으로 송환됐다. 그는 북한에서 17개월간 억류됐고, 코마에 빠진 지는 1년 정도가 됐다.

otto warmbier

이날 가족들은 성명서를 통해 “웜비어가 평화롭게 세상과 하직했으며, 그가 고향에서 사망한 것을 스스로도 느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불행하게도 웜비어는 북한 정권의 혹독한 고문을 받았으며, 오늘과 같은 결과 이외에는 기대할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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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또 “그는 지난 13일 신시내티에 돌아왔을 때부터 말하지도 못했고, 볼 수도 없었으며, 말에 대답도 못했다”며 “아주 불편함을 넘어 고통스러워 보였다”고 밝힌 뒤 “우리는 결코 그의 목소를 다시 들을 수는 없겠지만 그는 평안한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그는 고향에 있었고, 그가 그것을 느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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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대학교 학생이었던 웜비어는 2016년 1월 4박5일간의 북한여행 중 마지막 날 북한 공안에 억류됐다. 그는 선전포스터를 찢는 ‘적대행위’로 구속됐으며,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북한에 억류됐었다.

웜비어가 입원해 있던 시신내티 대학 메디컬 센터는 웜비어가 광범위한 뇌손상을 입었으며, 2016년 4월부터 코마 상태에 빠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웜비어가 송환 6일만에 숨지자 정치권에서는 북한에 대한 보복을 촉구하고 있다. 웜비어의 고향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로브 포트먼(공화당)은 이날 웜비어 사망과 관련, “오하이오 전체의 손실”이라며 “북한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셸던 화이트화우스 상원의원(민주당, 로드아일랜드)도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인들을 억류하거나 고문하거나 코마상태로 고향으로 보내는 것을 못하게 해야 한다”며 “북한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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